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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본격 옹호글

아씨유(121.183) 2009.12.21 16:57:56
조회 194 추천 0 댓글 6
														

   아바타를 본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대체로 이렇다.

1. 영상혁명이다. (이 부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
2. 스토리가 진부하고, 단순하다. (이 평가 역시 대체로 거의 같다. )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세계를 경험시켜줬다. (3d상영이나 3d imax로 본 관객들이 대체로 이렇다. 특히 imax로 관람한 관객들의 평가는 대부분 이렇다. )
4. 영상혁명인건 인정하나 스토리도 그렇고 세계관도 그렇고, 카메론 감독에게 실망이다. (이렇게 실망하는 관객들이 상당수인듯 하다. )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세상에는 없는 세상을 창조해놓고, 그 안에서 벌어진 일을 늘어놓았다. 그것을 지켜보는 관객들이 화면 구석 구석 먼지 하나 빛줄기 하나 조차도 모두 디테일하게 묘사된 그 세계에 빠져들기를 원했다. 신기하고도 아름다우며, 기괴한 그곳. 그 영화를 본 관객 중 그 누구도, 가본 적도, 본적도, 상상한적도 거의 없는세상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있을 법한 사건을 술술 풀어낸다. 

실망한 관객들의 입장에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에서 보여지는 세계관이나 주제의식, 스토리, 갈등 구조를뛰어넘는 무언가 획기적인 스토리텔링, 그리고 정말 눈돌아갈 것 같은, 머리를 강하게 내리치는 듯한 엄청난 충격과공포와 압도적인 그런 세계와 사건... 그런 전투 scene이나 인물을 그려냈어야 했다. 
그래서 그들은 실망스럽다. 십수년을 기다려 조우한 제임스 카메론의 대작이 뚜껑 열어보니 겨우? 스토리는 어디서 많이 본듯하고,심플하며, 영상은 나름 획기적이고 아름답지만, 그렇다고 너무 뛰어난 것도 아닌 듯하다. 뭔가 더 큰 감동, 더 큰 충격, 압도적인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렇기에 나는 아바타를 보고 나온 실망스럽다는 관객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 당신이 보고 실망스럽다고 하는 그 세계는 사실, 현실에는 전혀 있지도 않는 장소이며, 주인공인 나비족 역시 현실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종족이고, 이성체이다. 그런데 당신은 그런 있지도 않는 세계를 마치 있는 것처럼 실컷 즐겨놓고서, 그것이 실망스럽다고 말하고 있는가? "

" 당신이 별로라고 생각한 화면이 3D임에도 당신은 그 공간과 감각이 주는 심한 위화감에 관람 내내 미친듯이 불편했는가? 아니면 2D 영화 못지않게 편하게 관람하면서도 보다 생생하고 입체적이라고 느끼지 않았는가?  "

당신이 실망스러운 이유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너무 지나치게 정석대로, 그리고 꼼꼼하면서도 분명하게 이 영화를 그려냈고,이 세상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그 곳은 너무 지나치게 현실적이고 있는 듯해서, 그 자체가 없는 세상이라는 걸 비판하기에는이미 스스로가 충분히 있는 것처럼 즐기고, 또 이야기를 듣고 보고 느끼고, 비판했기 때문이다. 

너무나 빈틈없이 잘 만들었기 떄문에, 오히려 너무 진짜같이 세세하게 그려진 그 세계에 압도당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그려냈기 떄문에.그 진짜같음에 압도당한 관객들... 

모든 영화나 소설이 그렇듯이, 그 본래의 존재 이유는 허구의 세상을 마치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데 있다. 

이런 점을 염두해둔다면, 아바타가 실망스럽다는 혹독한 평가는 다소 부드러워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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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를 논리적으로 까면 상관없지만

보다가 아 졸려. 지루해. 2시간 잤음 이딴 새퀴들이 아바타 까면 어이없더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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