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젬2급(현재 7승0패중)인 흔한 20대 중반 유저입니다.

흑잡을땐 3연성 주로 애용하고, 백잡을땐 소목 2개 두고 시작합니다. 정석은 거의 간단한거 빼고 쥐뿔도 모르는 수준이라 국민정석만 두고요. 복잡한 변화도는 잘 안 만듭니다.

포석단계에선 일단 두텁게 두는 편이고요. 상대방이 쎄게 나온다 싶으면 맞받아쳐서 전투 서슴지않고요. 상대방 곤마를 만들어서 한쪽으로 몰면서 자연스레 집 짓는 상황을 가장 선호합니다.

나름 수읽기랑 행마는 동급에선 우위를 점하는 편이고요.

선수잡는걸 상당히 중요시여겨서, 선수끝내기 좀 큰거다 싶은건 후딱후딱 둬버립니다.(물론 미리 교환하는게 악수가 되어 돌아올수도 있다는걸 알지만, 제 능력이 아직 안되서요ㅎㅎ) 그래서 그런지몰라도 패싸움에선 팻감이 모자라서 밀리는경우가 과반이 넘습니다.

지는 경기의 유형으로 말씀드릴거같으면, 보통 사활이랑 곤마 행마, 협공 행마 등에서 저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자주 무너집니다. 3연성으로 큰집짓기 대결 하다보면 저보다 삭감을 잘하는 상대가 나타나기 마련인데 그러면 지고요.

보통 10집이내의 승부는 거의 나지않고, 불계가 50%넘고 끝내기로 역전되는 상황 자체가 잘 안나옵니다.

초등학교때 바둑 2년정도 라이트하게 배우고, 몇년주기로 필받으면 1~2달씩 버닝하면서 즐기는 패턴이었는데, 한달전에 10급이었다가, 10승4패 정도 페이스로 쭉 2급까지 올라왔습니다. 1단찍고 다시 학업에 집중하고 싶은데, 제가 지금 어떤기풍인지 정의내리기가 애매한거 같아서 여기에 질문을 해봅니다.

저의 기풍을 xx형 으로 뭐라고 정의해야 하는지와, 그 기풍과 가장 닮은 스타일의 프로기사님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사범님의 기보를 집중적으로 한번 볼까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