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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기보.

이창호짱(183.103) 2015.01.22 15:26:00
조회 380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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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5(영조41)년 여름에 만들어진 필사본 '기보' 발견.

조선조 대학자 명제 윤증(尹拯, 1629-1714) 연구소 소장인 조성만(55) 씨가 소장한 유물 중에 '기보' 두 종이 있다. 프로기사 조혜연 9단의 외삼촌이기도 한 조성만 씨의 소장본 기보는 [선기무고(仙機武庫)]와 [기론(碁論)] 두 권이다. 조성만 씨는 바둑에도 관심이 많은 애기가로 기보를 소중하게 간직해오며 연구의 자료가 되기를 바라왔다. 이 기보 중  한권인 [선기무고]는 1629년 명나라 출간본으로 국내에도 일본 해석판으로 널리 알려진 책이고, 다른 한권인 필사본 [기론]은 필사자와 제작년도가 특정된 것으로 주목된다.

[기론]은 1765년 영조41년 여름, 필사자 민백흥(閔百興, 1715-?)이 썼다는 서명날인과 기론, 상수도, 기보 등이 편철된 책으로 그동안 1900년 초반에 머물러 있던 한국 기보의 최초 연도를 무려 150년이나 끌어올린 것이다. 작년 6월 필자가 소개한 장서각 기보 두 종도 18세기말에서 19세기초로 추정할 뿐 제작 연도를 알 수 없었는데 이 기보의 등장은 이런 아쉬움을 일거에 씻어준다.

불과 수년전에도 한국바둑의 최고 기보는 '현현기경' 수종과 채극문의 '신정기보'가 있고 실전 기보로는 김옥균과 수영의 6점 기보와 백남규와 일본 프로가 둔 순장식 기보로 알려졌으나, 민백흥의 '기보'는 구한말에 머물던 조선의 바둑을 조선의 중심부로 진입시켰다는 점에서도 획기적인 발견이다.

기보 작성자는 민백흥. 기지(起之)라는 자(字)를 쓰던 그는 '한국역사인물사전'에 간단한 이력만 전하는 인물이다. 민백흥은 여흥민씨로 문과 급제 후 금산군수, 충청도관찰사, 이조참판을 역임한 명필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러나 민백흥의 자료를 찾아보면 조선실록과 승정원일기에 수백 건이 올라 있을 정도로 결코 간단한 사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아직 남아있는 민백흥이 쓴 고궁박물관의 '저경궁추기()'라는 현판이 그의 필체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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