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실력적으로 봤을 때 자기들이 이창호를 이기기 힘들다는건 알겠지

그들이 노려야 할건 이창호가 부담감과 체력 때문에 실력 발휘를 못해서 한판이라도 지는거..

근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창호가 상대할 사람을 최대한 많이 남겨야 하고

반대로 말하면 서봉수의 연승을 최대한 빨리 잘라야 하지

오늘 밤에 대국한 서봉수는 내일 오전에 시니어리그를 두고

끝나고 저녁에 또 대국을 해야하므로, 연세를 고려하면 체력적으로 무리가 되는건 사실

그런 서봉수를 연승 기세를 주지 않고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서

경험도 많고 올해 여바리그 성적도 대박이었던 조혜연을 선봉장으로 내보냈지

그리고 조혜연이 지면 작년에서 서봉수를 이긴 오유진이 나갈거라고

문도원이 조심스럽게 암시를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서봉수 사범 입장에서는 내일이 고비다

여류팀이 작정하고 연승을 막으려고 내보내는 조혜연이다

내일 이기면 기세를 탈 수 있지만

내일 진다면 정말 이창호9단이라도 부담이 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