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바둑이 현자의 깊은 사색과 사기와 도박과 예술과 지혜와 이야기보따리 등등이 어우러져 무언가 묘하고도 애매모호한 경계에 이러저러한 것들이 짬뽕되어

독특한 색채를 띠었는데, 

지금은 그냥 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바둑을 모국어처럼 배워서, 또래들과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학교 교육을 정상적으로 밟는 것도 아니고, 

한 사람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도 사회인으로서의 한 구성원이 되기보다는,

그냥 바둑에 매달린 바이오 머신에 불과할 따름.

이제 진짜 바둑 메카닉 머신들이 출현하는 시점에 바이오 머신이 좀 밀린다고다고나 할까.

또한 시청자들도 보면 이를테면 야구 자체에 별 관심도 없는데, 

만약 본다면 메이저리그를 보지 수준낮은 케비오리그를 볼까.

프로바둑 기사들이 각종 기전과 리그전에서 무슨 홍보효과가 있고 그들이 바둑을 통해서 어떤 이익을 가져다 주지?

마치 고양이가 맨날 먹이를 주는 사람에 그건 당연한 것이고 전혀 고맙게 생각 안하는 것처럼.

프로기사들은 돈만 밝히지 후원사들에 감사의 마음이라도 들까.

옛날 후원사 사장들이야 애기가라서  결승 국후 우승자와 수담 한판정도 예도로서 두고 그랬다지만,

요새는 누가?? 그렇다고 바둑 밖에 할줄 모르는 로보트를 데리고 골프장 데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프로기사들은 바둑 두는 바이오 머신에 불과하고 팬들은 집중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지고 있고 기업으로서는 그냥 깨진 항아리 물붓기 식.

차라리 저 돈이면 요새 핫한 여자배구나 여자골프 팀을 두개나 창단하고도 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