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고 이전과 이후 인간의 기력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마치 슈사쿠나 오청원 이전 이후가 달라졌듯이 말이죠.

커파고 이후 셀프대국 55개 기보를 공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세점과 타개의 맥점에 대해 다시한번 고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인간한계를 확장시켜 주었고 실력도 늘어날 것이죠.

지금 돌파고를 인터넷에서 돌리면 어떨까요? 전 딥젠고만큼 좋은성적을 내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최신버전 딥젠고는 일본에서 95%승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돌파고는 이세돌과 4승1패 즉 80%의 승률을 거뒀습니다. 장고대국일수록 인공지능이 강해집니다. 돌파고나 딥젠고나 모두 폰더링 기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수읽기가 좋아도 인공지능한텐 당하지 못합니다. 대신 인간은 인공지능의 약점만 공략할수 있을 뿐이죠. 이 약점은 임의의 수천만판을 두고 승률데이터를 저장한 제파고에게는 없지만 인간기보를 바탕으로 학습판 절예나 딥젠고에게는 존재합니다. 흔들기를 통해 생기는 약점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지금 돌파고가 인터넷에 등장한다면 약 85%정도의 승률밖에 거두지 못할거라 예상합니다. 물론 이는 다른 인공지능들에 비해 높은 승률입니다만, elo로 환산해 본다면 딥젠고는 4150~4200, 돌파고는 3950~4000 정도가 가장 정확한 수치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