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 사례를 들었습니다.

그 프로기사는 지금의 기사회는 답이 없으며

어느 누구도 바꿀 수 없는 노답 집단이라고 했습니다.

<첫번째> - 조훈현9단 면상에 쌍욕

국회의원이 된 조훈현9단이 오랜만에 기사회를 찾아서

프로기사제도 개편에 대해서 의견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당시 프로기사회에 참석했던 대다수의 프로기사가 동의했고

저에게 이야기를 해준 프로기사도 정말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찬성했답니다.

그런데 조훈현9단보다 나이가 많은 한 분이

조훈현9단에 대고 직접적으로 쌍욕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너는 통장에 돈 잔뜩 모아놨으니까 그 딴 소리를 하지

네가 알긴 뭘 안다고 함부로 지껄이냐 등의 내용을 말하며

대놓고 쌍욕을 퍼부었다고 하네요

바둑계의 전설인 조훈현9단을 공개적으로 이렇게 대하는데

다른 사람들과는 어떤 식으로 소통하는지 참 궁금하네요

<두번째> - 기사회장 재투표 건의 사건

정확히 누구를 말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여자 기사회장이라고 했으니 김효정 프로 때였을까요?

기사회장 선거를 한 결과 여자가 당선되자

나이많은 할아버지 관계자들은 노발대발하며

말도 안되는 결과라고 재투표를 하자고 했다네요..

그저 여자가 당선되었다는 이유로..

당연히 재투표는 성사되지 않았고

그러자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놈들이

바둑계를 망치고 있다며 욕을 하고 박차고 나갔다는데..

도대체 이런 집단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