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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 프로가 쓴 글을 보면 문제가 뭐냐면앱에서 작성

ㅋㅋㅋ(14.32) 2018.01.15 10:12:45
조회 1210 추천 17 댓글 6

일단 난 바둑팬으로서 김성룡 프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가. 이원영 프로에 대해 굉장히 무례하게 언급한 걸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듣는 해설인데 이원영 프로가 성적도 안 좋은데 비비를 바르고 다니는 게 한심하다는둥, 저런 기초적인 사활을 틀린 프로가 바로 이원영이라고 하는둥의 발언은 아무리 봐도 문제성이 짙었다. 일면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건 경솔한 행동이지만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 공석에서 그런 말을 할 것 같지는 않았다. 반면 박정상 프로에 대한 인식은 아주 좋다. 우연한 기회에 딱 한 번 같이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는데(물론 일대일이 아니었다. 내가 운 좋게 합석한 상황이었다), 당시에 이곳에서 박정상 프로가 승부 조작을 비판하다가 불이익을 당했다는 말을 보고 궁금증이 들어 조심스럽게 둘이 있을 때 '과거에 발생했던 아주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침묵하지 않으셨다는 이유로 곤혹을 치르셨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멋지십니다'라고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아... 아닙니다. 승부 조작에는 누구라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것인걸요. 지극히 당연한 행동을 한 것뿐이라 칭찬 받을 게 못됩니다.'라고 대답하시는 모습을 보고 바둑 갤러리에서 돌던 소문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어제 그 문제의 글을 봤다. 일단 글에서 지적한 부분만을 보자면 박정상 프로의 과거에 대한 실언과 자아도취적 허언, CJ 관련자들에게 보여 준 이중성은 백 번 양보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어쨌든 통상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상식선 내의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바보를 바둑과 병치시킨 막말을 자신의 글에 버젓이 올린 점, 변상일 프로의 오카케배 출전을 강제로 좌절시킨 점(만약 김성룡 프로가 변상일 프로에게 강제가 아닌 부탁의 어조로 조심스럽게 권유하여 생긴 일이었다면 박정상 프로가 언급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건 합의에 기반한 것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나현 프로가 입원해 있는데 환자를 끌고 나와 대국을 치르게 한 점은 어떤 말로도 정당화할 수가 없는 파렴치한 짓이다. 특히 마지막 사건은 만약 선수가 심각한 복통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팀에 대한 의무감을 느껴 반드시 출전하겠다고 고집을 부려도 감독이 만류해야 하는 게 합당한 조치다. 이건 감독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당연히 지켜야 할 도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의도나 목적을 관철시키고자 아픈 사람을 억지로 앉혀서 바둑을 두게 하는 것을 비판한다는 이유로 씹선비라느니 하는 소리를 하는 인간들도 물론 정상이 아니다. 대체 그가 선수들에게 얼마나 큰 권력을 휘두르기에 눈물을 머금고 국제기전을 포기하며 아픈 배를 부여잡고 바둑판 앞에 앉아야만 했던 것일까. 평소 변상일 프로와 나현 프로의 팬은 아니지만, 타의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바둑리그에 출전하느라 느낀 고통과 아쉬움만큼이나 감독이라는 사람에게 있어 나는 겨우 부속품에 불과한 것이구나라는 서글픔을 느꼈을 걸 생각하니 찡하다. 제2의 변상일, 나현 프로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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