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3년부터 바둑TV를 봤고

김성룡이 해설하던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주욱 지켜본 사람이고

심지어 팬으로서 열렬히 좋아했던 사람인데

늘 긍정적인 이미지로만 보다가

어느순건 '어..?" "음.." 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조금씩 심어진 계기는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말한 꼰대 기질(?) 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분명한건 2016년 초 까지만 해도 그런면을 본적이 없는데

굳이 전환점을 말한다면 이세돌-알파고 대결 이후 같아요

2016년 3월 농심배 해설할 때, 돌파고전 해설할 때만 해도

지금 약간의 거북함을 주는 그런 부정적인 모습을 제가 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돌파고전 이후부터 갑자기 뭔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거 같아요

그게 이어져서 2017년에는 확실히 눈에 띄기 시작했고..

그냥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꼰대기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일이 터져버리니까 오랜 팬으로서는 좀 안타까운 마음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