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깬게 벌써 몇번째인지 다 기억할수도 없다.

오늘 AI와 흉내바둑을 두어 두판을 연달아 이겼다. 가면갈수록 AI는 더 많이 나타나고, 하나같이 인간의 실력을 압도한다. AI와의 대항에서 나는 점점 내 힘이 마음같지 않음을 느낀다.

꿈....내가 가장 자주 꾸는 꿈은 바둑이다.

주변 사람들도 바둑, 주변 건물들도 바둑; 하늘도 온통 바둑, 세상이 모두 바둑이다. 꿈에서 내가 둔 바둑은 무척 뛰어났던것같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꿈에서 깨면 대국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아무리 떠올려도 기억해낼수가 없다. 꿈속에서 나는 현실에서는 이기지 못했던 수많은 대국을 이기곤 한다. 그럴때면, 헤헷, 꿈에서 깨고 싶지않다.

그러나 꿈은 결국 깨어나야만 하는 법이고, 나는 꿋꿋하게 계속 걸어갈 것이다. 나는 다시한번 나 자신을 뛰어넘어야 한다. 인생의 길에서 또 바둑의 길에서

물을 마셔본 자만이 차가운지 뜨거운지를 저절로 알게 되는 법이다.

세상사 바둑과 같고 바둑이 인생과 같다


2018.1.28. 까닭없이 탄식하게 되는 밤



빠순이들을 위해 다리 두배로 늘린 사진도 잊지않는 조련왕 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