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 의견과 마찬가지로 게시판에 정보 글이 많으면 좋겠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는데요.

마침 아래에 논리에 관한 글이 올라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일단 아래 링크 들어가시면 제가 얼마 전에 올린 바둑 관련 좋은 정보 글이 있는데요.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aduk&no=552013

연역적인 방법의 논리로 내용을 전개하고 있는 글입니다.

우선, 그 글의 내용이 기존에 있던 이론인지, 제가 바갤 여러분들에게 댓글로 문의를 했었는데요.

아무도 답을 안 주셔서, 혹시 맨날 턱도 없는 내용의 똥글만 싸지르 아 아니 평소에 바둑계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과 말씀하고 싶으신 게 많은 바갤님들이 정작 그런 글을 이해할 논리력이나 제 문의에 답해주실 바둑 관련 지식이 부족하신 건 아닌가 하고 우려하다가 실망하려는 참이고요.

그리고 댓글에 다음 날 밤에 관련한 다른 글을 올리겠다고 했는데, 복잡한 내용의 글을 올리기가 좀 많이 귀찮아서요.

그래서 제가 글을 안 올리고 있었는데, 왜 글을 안 올리냐고 아무도 물어주지도 않으셔서요, 덕분에 그 동안 제가 아주 마음이 편안하고 자유로웠어요.

엄청나게 감사합니다.

어쨌든 제가 그 글을 지금 올리고 싶은데요.

원래 바둑판 그림 가지고 설명을 하면서 근거를 얘기해야 하는 내용인데요.

아시다시피 그림 그리고 올리고 하는 게 너무 귀찮아서요.

제가 글로만 설명을 할테니까 여러분의 뛰어난 상상력으로 잘 이해해 보세요.(머릿속으로 바둑판 그림을 잘 그리면서 이해해 보세요.)

1. 바둑판에 흑돌이 하나 놓여있는 상태에서 백이 두기 시작하는 것이 정선(이전 글 참고)

2. 바둑판에 흑돌이 두 개 놓여있는 상태에서 백이 두기 시작하는 2점 접바둑

위의 1, 2의 차이(즉, 정선과 2점 접바둑의 차이)는 2번 째로 놓인 흑돌의 위력의 차이인데 이 추가된 흑돌은,

a. 귀 하나를 선점한다.

b. 얼핏 생각하면 먼저 놓여진 흑돌과 대각선 방향으로 떨어져 있어 동반 상승 효과가 적을 것 같지만,

백이 첫 수로 한 귀를 차지할 때 맞보기로 남은 귀 하나에 두면 흑돌로 세 귀를 연결한 삼각형이 생겨 동반 상승 효과를 발생시킨다.

그런데 이렇게 맞보기로 삼각형을 연결하는 한 귀를 차지할 수 있게 되는 연유가 2번 째로 놓여진 흑돌 때문이다.

3. 바둑판에 흑돌이 세 개 놓여있는 상태에서 백이 두기 시작하는 3점 접바둑

위의 2, 3의 차이(즉, 2점 접바둑과 3점 접바둑의 차이)는 3번 째로 놓인 흑돌의 위력의 차이인데 이 추가된 흑돌은,

a. 귀 하나를 선점한다.

b. 얼핏 생각해도 먼저 놓여진 흑돌들과 삼각형 모양을 완성하여 동반 상승 효과를 발생시킨다.(보통 백이 나머지 한 귀를 차지)

4. 바둑판에 흑돌이 네 개 놓여있는 상태에서 백이 두기 시작하는 4점 접바둑

위의 3, 4의 차이(즉, 3점 접바둑과 4점 접바둑의 차이)는 4번 째로 놓인 흑돌의 위력의 차이인데 이 추가된 흑돌은,

a. 귀 하나를 선점한다.

b. 첫 번째와 두 번째로 놓여진 흑돌들(위의 1, 2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놓여진 흑돌들)과 삼각형(사각형의 오타 아님) 모양을 완성하여 동반 상승 효과를 발생시킨다.

위의 각 a, b들의 내용은 비슷한 내용들로, 즉, 정선과 2점, 2점과 3점, 3점과 4점 접바둑 사이의 차이는 비슷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여기서 우선 4점 접바둑이 왜 사각형이 아니고 삼각형이냐, 4점 접바둑은 4각형이 되니까 2점과 3점 차이에 비해 3점과 4점 차이가 더 큰 거 아니냐라는 태클이 예상되고요.

그리고 기타 무수한 의혹 제기와 다양한 태클이 예상되는데요.

그건 위의 내용이 엄청난 생략과 간략화가 이루어진 설명이라 그럴 수 밖에 없는 건데요.

제가 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지만 아시다시피 자세한 설명을 다 타이핑하려면 엄청 귀찮잖아요.

여러분들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질문들에 대해서는 상상력을 발휘하셔서 자문자답으로 해결하시는 게 좋을 거 같고요.

제가 여기까지 작성하고 나니까 엄청나게 귀찮아지기 시작해서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기회에 우선 4점 바둑의 삼각형과 사각형에 대해 간단히 보충을 하고요.

그리고 예상하시겠지만 5점 바둑부터는 위의 a, b와는 달라집니다.

즉 4점과 5점 사이의 차이는 앞의 것들과는 다르다는 건데요.

이것도 다음 기회에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바갤에 글 올리는 것은 약속이나 기약 따위는 없고요.

그냥 올리고 싶을 때 올리고, 혹시 죽기 전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기면 안 올릴 수도 있으니까,

제 사후에는 여러분들의 개똥철학 아 아니 여러분들의 뛰어난 상상력에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