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라가 좀 심한 정도 수준이 아니고

구라에 기반한 사고를 하는 것으로 보이고

김성룡의 말을 듣다보면 무엇이 사실인지 무엇이 사실이 아닌지 혼돈의 세계로 빠져들게 됩니다.

일반적인 구라는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기반하여 자신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한두가지를 조작하여 타인을 기만하는 행위인데

이 양반은 그 정도 수준으로 보기 어려움.

하나의 실례로 들 수 있는 것은 유튜브 초창기 서봉수:오다케 2회 응씨배 결승 최종국 컨텐츠임

워낙 유명한 대국이고 극적인 내용이어서 바둑TV에서 마르고 닳도록 울궈먹은 기보임

김성룡은 여러 차례 자신이 처음 말하는 것이라며

오다케가 중앙 백대마가 죽은 후에도 유리했다면서 AI를 돌리며 자신이 신문명으로

과거의 오류를 발견하여 대중에게 알려주는 유익한 유투버라는 입장을 구축하고 있음.

오다케가 상처받으니까 이거 알면 안된다는 드립을 치는 등, 나름 일본 대기사의 위신을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흥미를 더하기도 함.

그러나 이 대국은 내가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명승부열전, 신명승부열전, 서봉수의 천하혈전, 세계바둑명국선, 한국바둑세계제패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양재호의 해설 그리고 서봉수의 자전해설 등으로 바둑TV에서 여러차례 방송되었으며

재방 또한 수도 없이 진행되었음.

이미 90년대 중후반의 방송부터 AI가 뭔지도 모를 시절에도 중앙이 잡혀도 백이 미세하게 유리한 장면이라 해설하고 있으며

특히 서봉수는 박치문과 세계바둑명국선에서 자전해설하며 명백히 그 사실을 밝히고 있음.

그렇다면 김성룡이 위 내용을 모르고 AI돌려보니 어 아직 오다케가 유리하네? 해서 방송을 했을까 생각하면

절대 그럴 수 없음. 너무 많은 재방이 있었고 한국바둑사에서 손가락에 꼽힐만한 대국인데 당연히 다 알고 있는 게 분명함.

그러나 단순한 방송의 재미와 유투버라는 바둑 보급 대안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구라를 풀고 있는 것이라 강력히 추정할 할 수 있음.

그런데 김성룡이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것이 그냥 사실인 것으로 확정적으로 말하고 있음.

이건 워낙 구라를 기반으로 말과 사고를 확장하다 보니 애초에 무엇이 사실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자신의 현재 의도와 입장 외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되는 것이며

이렇게 되면 자신이 만들어낸 구라를 자신이 사실로 선택하게 되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단계로 나아가게 돠는 것으로 보임.

한마디로 매우 심각하다고 보며 이런 컨텐츠가 독주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