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현욱은 왜 김성룡을 제명하는 일에 대다수 프로기사들이 동의했겠느냐 하면서 인기론을 펼쳤는데 그건 정말 프로기사가 공개적으로 말하기엔 속된 말로 쪽팔린 발언이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라 내 손으로 적기도 쪽팔린데 강간은 다수결로 정하는 게 아니잖아?


그가 그만한 근거밖에 제시하지 못한다는 건 그만큼 기사들이 생각없이 서명을 하거나 투표를 한 사실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특히 그의 발언은 다수의 폭력을 옹호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왕따 가해자들나 그걸 묵인한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꼭 그런 식의 자기 변호가 나오거든

쟤한테 문제가 있어서 내가~

쟤가 튀는 행동을 해서 내가~

대부분의 학생들이 쟤를 싫어하니까 쟤한테 문제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식의 변호가 왕따라는 폭력 행위를 정당화할 근거가 되지 않듯이 김성룡이 인기가 많거나 적은 건 제명 결과와 아무 상관도 없어야 하는데 무슨 헛소리를 하는지

이현욱은 참 신사처럼 생겨 놓고 말을 가리질 못하네

겉모습만 단정히 한다고 해서 신사는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