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은 프로가 문민종 프로를 상대로 펼쳤던 타이젬 대국은 제한시간 0분, 초읽기 20초에서 진행된 바둑이었습니다.

김경은 프로가 82수까지 인공지능 추천수인 블루, 그린, 옐로 스팟에 다 적중하는 장면을 목격하였고

인공지능 정석 이후 연장선상의 진행이라지만 워낙 인공지능 추천수와 일치율이 높아 조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기보를 카타고로 돌려보면 82수까지 블루, 그린, 옐로 스팟에 적중률 100%가 뜨기도 하고, 때로는 1~2개가 옐로스팟에 못미쳐 인공추천수로 보기 힘들 때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러니까 80수 인공일치율 100% 또는 100%에 가까운 일치율을 보인 기보를 두고

이 기보가 과연 사람이 기록 할 수 있는 수치인지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커제, 박정환, 신진서의 최근 900국의 80수 일치율을 먼저 알아보았고

그 결과 약 1500분의 1이라는 낮은 확률이지만 사람이 기록 할 수는 있을 확률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 다음, 김경은 프로 레벨과 비슷한 레벨의 프로가 과연 80수 인공일치율을 100% 또는 100% 가까이 기록 할 수 있을 확률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김채영, 언팔하는 분, 조승아, 오정아, 송혜령, 김혜민, 허서현, 김다영 프로의 최신 기보 382개에 대해 80수 일치율을 조사하였습니다.

2020년 8월 2일.

김다영 프로는 2020 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에서 허서현 프로와 장고대국을 치릅니다.

이 대국에서 김다영 프로는 84수까지 두 수를 제외한 모든 수를 인공추천수인 블루, 그린, 옐로스팟에 적중시켰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바둑에서 김다영 프로의 인공일치율은 38/40 = 95%.

그리고, 블루스팟 적중률은 35/40 = 87.5%를 기록하였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카타고를 몇 번 돌리다보면 옐로스팟 하나가 때로는 블루스팟으로 뜰 때도 있으니 블루스팟 적중률이 90%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네요.)

김경은 프로의 타이젬 연습바둑은 인공일치율이 97%~100% 사이의 값을 보여주고 있고,

블루스팟 적중률은 76.31%~78.94% 사이의 값을 보여주고 있는데

김다영 프로가 인공정석과 인공정석 이후의 진행으로도 80여수까지 100% 가까운 인공일치율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레벨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김경은 프로도 80여수까지 인공일치율 100%를 보일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김경은 타이젬 연습바둑에 대한 의혹제기는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80수 일치율 100% 뜰 확률은 물론 여전히 낮습니다만 

김다영 프로의 대국내용(인공정석에서 파생된 진행)과 인공일치율이 김경은 프로가 타이젬 연습바둑에서 보여준 사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기에

일어나지 않을 확률은 아니라는 판단을 하였고, 

샤오쩐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김경은의 타이젬 연습바둑에 대한 의혹제기를 하기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인공정석을 빙자한 치팅은 수수가 길어도 막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국기원과 인터넷 바둑 업체들은 프로기사의 온라인 연습바둑에 대해 

뒷캠이나 아이트래커 같은 감시장비를 의무적으로 하게끔 추진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래는 커제, 박정환, 신진서, 김채영, 그 유명기사, 오정아, 조승아, 송혜령, 허서현, 김경은, 김혜민, 김다영 등

열두명의 프로기사를 대상으로 한 달 간 조사했던 80수 일치율 순위인데

어떤 유동 말대로 시간낭비 오지게 했네요.

현명했던 유동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한 달 간 시간낭비 한 것보다 더 마음아픈건

그 사이에 당했던 뜬금없는 언팔인데요.

난 그냥 응원의 의미로 팔로우 누른건데

언팔하는 경우가 어디있나요?

악플도 안달고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었는데.

앞으로는 그러지 마세요. 카메라 앞에서만 스타고, 한국기원 안에서만 스타인가요.

스포츠 선수나 연예인 등 인기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스타는 경기장이나 방송무대 밖을 나가면 타인을 차갑게 대해도 아무 상관없는 일반인이 되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악플러나 광고충이나 다른목적으로 팔로우 한 계정이라면 당연히 언팔해야겠지만요.

앞으로는 다른 팔로워들은 함부로 언팔하지 마세요.

상처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