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바갤러들이 상수와 대국을 하면 5점 접바둑보다 6점 접바둑 승률이 높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천원에 놓고 바둑을 두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정석이 달라지고 포석이 달라지고 전략 전술이 달라집니다.

6점, 8점은 쪽수만 많을 뿐 5점, 7점에 비하면 매우 불리한 조건입니다.

제가 제법 강한 타이젬4단이지만 유독 9점에 타이젬2단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천원때문입니다.

타이젬2단, 3단도 제가 6점, 8점 대국이면 이기든 지든 매우 편합니다.

그런데 타이젬3단에게 6점 승리도 많은 제가 5점에 승률이 75%가 안됩니다.

상식적으로 90% 넘어야 하는데 이것이 천원의 위력입니다.

반대로 제가 프로기사와 대국을 할때 3점 대국에서 화점 두 개와 천원에 놓을 수 있다면 제법 승률이 나올 것입니다.

실제로도 그랬구요.

그런데 4점에는 자신이 없습니다.

5점은 승률이 매우 높을 것입니다.

접바둑은 하수와 할 때는 죽기 살기로 어지럽게 만들어서 싸우고 상수와 할때는 지키고 지키고 연결하기만 하고 사활 조심하면 무조건 이깁니다.

제가 바둑은 수 많은 분야 중에서 사활만 공부했습니다.

타이젬3단시절에 이미 타이젬7단급 사활실력을 갖췄었습니다.

어제도 한큐 7단에게 털린 바둑을 다 두고 사활로 보내드렸습니다.

이미 대국 초반에 사활을 봐 놓고 대국을 했는데 상대가 끝까지 알아차리지 못하더군요.

물론 어려운 수 읽기였습니다.

저는 사활만 타이젬8단급 아닌가 생각됩니다.

상수와 접바둑에서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앞으로도 대마가 죽을 일이 없을 것입니다.

지더라도 안전빵으로 두니까요.

하수와 접바둑을 둘때는 짝수로 놓고 하고 상수와 접바둑을 둘때는 홀수로 놓고 하면서 평소에 사활실력을 막강하게 기르면 높은 승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활책은 시크릿 추천합니다. 

지하철 등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필수도서 발양론도 추천합니다.

공부하는 입장에서 쉽고 어려운 것이 무슨 상관인가요?

닥치고 외우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되는 겁니다.

바둑공부는 꾸준히 하는 것은 시간만 많이 걸립니다.

벼락치기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력이 팍팍 상승합니다.

풍각, 수근대사전 같은 도서를 몇 일 잡고 끝내고 다회독 하면 됩니다.

바둑공부는 수험공부입니다.

어디서 건방지게 느긋하게 하고 있습니까?

몇 년 전에 2주 타이젬5단을 다들 장난으로 여기고 우습게 생각하더군요.

물론 체벌이나 구타가 더 빠르겠지만 벼락치기 공부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이런 시도조차 해보지 않아서 헛소리로 들리는 것 뿐입니다.

기력을 높이고 싶으면 공부를하고 취미로 두고 싶으면 이런 저런 테스트를 진행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