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식욕, 수면욕 등등등

모든 동물적 욕구에 대한 거부감이 생겼음

인간이 비참하게 사는 원인은 궁극적으로 동물적 욕구에 있다고 생각함

인류와 여타 짐승의 구별점은 '동물적 욕구에 대한 가치판단에 기반한 이성' 인데

동물적 욕구와 이성이라는 모순적인 두 존재는 

'정신'이라는 공간 안에서 끊임없이 충돌하게 되고, 그 과정 중에 가치판단의 과정은 끊임없이 변화하게 됨. 

이 가치판단이라는 것은 모든 인간이 가지는 것인데, 환경의 변화에 굉장히 민감함. 

그리고, 동물적 욕구 또한 환경의 변화에 대해 매우 민감함. 

애초에 가치판단이 동물적 욕구에 대한 이성적 판단에 기반을 둔다는 것을 고려하면, 

가치판단과 동물적 욕구는 서로 상당히 큰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음.

따라서, 이성적인 가치판단을 유지하려면 동물적 욕구의 변화를 억제해야 한다는 거임. 

그리고, 동물적 욕구의 변화를 억제한다는 것은, 동물적 욕구를 적절히 만족시키되, 

그것이 가치판단의 변화로 직결되는 환경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을만큼이어야 한다는 말임. 

따라서 우리는 동물적 욕구의 과다한 충족을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래서 나는 요즘에 하루 1끼만 먹는 중임. 

근데, 먹은 것도 절반은 다시 토해냄. 

동물적 욕구가 가치판단에게 변화를 주는 것에 대한 역겹고 두려운 감정을 참을 수가 없음.

그래서 하루에 2번씩 몸을 꺠끗이 씻고, 야동도 안봄. 딸도 안 치는중. 

이거 정신병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