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빈은 1학년부터 이원대(KGC인삼공사)와 함께 투-가드로 활약했다. 1학년 때 가벼운 부상으로 한 경기 결장했을 뿐 대학농구리그에서 남은 전 경기에서 출전했다.

그만큼 건강하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력도 늘었다. 이점은 한호빈의 장점 중 하나. 이원대와 함께 투-가드를 볼 때 누가 포인트가드이고, 누가 슈팅가드인지 구분이 없었다.

상황에 따라서 유기적인 움직임이 그만큼 좋았다. 때문에 3년간 의지하고 호흡을 맞춘 이원대의 졸업 이후 홀로 남은 한호빈이 고전할 수도 있었다.

한호빈은 오히려 5.7어시스트로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득점력(15.2점)까지 뽐내며 에이스 역할까지 했다. 프로에서 포인트가드에게 가장 원하는 것은 2-2 플레이다. 한호빈은 드래프트 참가자 중 2-2 플레이를 가장 잘하는 선수다.

안정적인 볼 컨트롤과 수비수 한 명 정도 제칠 수 있는 개인기에 패스까지 능해 일각에서는 로터리 픽(1~4순위)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3학년 때 45%였던 3점슛 성공률이 4학년 때 26%로 떨어진 것이 아쉽다.

 추1승 뭐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