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전거는 40만원(소매가 70만원)짜리 싸이클이다
그런데, 간지가 작살이다. 그래서 친구들한테 과시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울테그라 크랭크랑 울테크라 브레끼랑 드레일러를 달았기 때문이다.
레버는 소라다.
안장이랑 싯포스트도 노틸에서 구하고 이것저것 부품을 교체하니 총 90만원이 들었다.

이때, 누군가가 내 자전거를 보고 이 자전거 얼마예요? 라고 물어보면 얼마라고 답할 것인가?
원래 달려있던 남은 부품은 장터에다가 6만원에 처리해버렸다.

(1) 이것은 40만원짜리 입니다.
(2) 이것은 130만원짜리 자전거입니다. (들인 돈이 있어서 40만원이라고 말하기엔 억울하다)
(3) 이것은 124만원짜리 자전거입니다. (남은부품값은 빼준다)
(4) 이것은 160만원짜리 자전거입니다. (소비자가격 그대로 불러준다.)
(5) 이것은 대략 200만원짜리 입니다. (약간 뻥튀기까지 한다.)
(6) 이것은 40만원짜리인데 90만원 주고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구구절절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