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출발해서 전주놈이 지리 몰라서 미륵사도 한참 헤매고, 논산 가서 위병소 한방 찍어주고 관촉사 관광~~

후에 부여로 갔죠. 부여로 가는중엔 엉덩이고 무릎이고 비명을 질러대더군요. 부여 가자마자 부여 초등학교도 바로 찾았고

수위분에게 숙박 물어보러 둘러봤더니 안계셔서 그냥 쳐야겠다 하고 학교 죽 둘러보는데 강당이 열려있었고 아무도 없었네요.

냉큼 샤워해주고 빨래도 하고 텐트도 쳤죠. 라면도 끓여먹고 ㅋㅋㅋ

문제는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잤는데 (전 학교가 전부 방학에 들어간줄 알았다죠, 알았다면 더 일찍 일어났을텐데 ..)

수위아저씨인가 오셔서 여기서 뭐하고 있냐고 얼른 선생님이랑 학생들 오니까 치우라고 그러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정도로 말해준게 고마웠다는 ;;; 출근하시는 선생님들은 뭐하는 놈이냐고 하며 째려보고 ;;;; 후다닥 치우고

학교를 나서니 초중딩들이 우루루루,,, 빨간 져지에 쫄바지 입고 후다닥 나왔죠. 다 쳐다보더라는 ;;;;

아침도 라면 해먹으려 했는데 이제 라면 끓일대도 마땅치 않고 그냥 슈퍼에서 바나나우유랑 빵 사먹었습니다.

9시 맞춰서 부여박물관 갔는데 백제문화권이라 기대하고 갔는데 그저 그렇더군요. 이때 모든 역사 박물관은 감흥이 없을 것 같아 계획

에서 모두 없앴습니다. 정림사지도 입장료 받는데다가 석탑도 별 감흥이 없을 것 같아서 패스, 낙화암도 산길이라길래 패스,,,

(화장실을 못가서 속이 안좋았었거든요.) 바로 공주로 고고싱~~ 선크림으로 무장해주고 갑니다.~~~~ 헥헥헥

가서 콩국수 한그릇 먹어주고 ㅋ 공산성으로 갔는데 입장료도 받고 그래서 정문에서 사진만 찍고 무령왕릉으로 갔습니다.

무령왕릉이 97년부터 보관문제로 폐쇄 되었네요. 그래서 모형관 하나 만들어서 복제해서 놨더군요. 그래도 볼만 했습니다.

자전거 여행하시는 할아버지도 만나고.. 이제 천안으로 ㄱㄱ~~

45키로 정도 되던데요. 천안이 공업도시라 그런지 18트럭들이 많았습니다. 지나갈때마다 빨려들어가는~~ 차령 터널도 지났는데

무서워서 차 지나갈때마다 흰 선 바깥으로 벗어나서 노스쇼어 모드로 가고 있는데 차 지나가면 무서워서 오른쪽으로 계속 들이 박았

다는 ;;; 핸들이 저절로 벽쪽으로 ;

천안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이제 잘 곳을 알아봐야죠. 어제 잔 것이 정말 행운이더군요. 천안공원 가서 야영해볼까도 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초등학교도 가봤는데 퇴짜 ;; 교회에 가봐도 퇴짜 ;; 어쩔수 없이 천안 옆 찜질방에서 지금 컴퓨터 중입니다.

아저씨들은 축구 관람에 열심이시네요. 텐트랑 커펠 버너도 다 가져왔는데 퇴짜만 맞아서 자신이 없어집니다. 찜질방에서만 잘까봐요..

그나저나 내일 비온다는데 ;; 많이 ;;; 걱정입니다. 토요일까지 온다죠 ;; 오늘은 여기서 쉬고 여관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암튼 여유나는대로 중간 보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