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아르바이트를시작한지 2일. 직영이라서 혜택이 많은 곳이라 참 좋았습니다(1주일마다 기름 15000원어 치 남는걸 가질수있음,음료수자유제공) 일을하고있을쯤.. 소음이라면 둘쨰를 거부하는 본좌급 소햏 소음발생 용 트로이와 비슷한 소리를 발견하고 그쪽으로 눈을돌렸습니다 뷁! 뷁시브가 지나가고있는데 구멍을뚫었는지 소리가 굉장하더군요 저의 소음발생기못지않은 부드러운소리에 알피엠이높아지면 비명을질러대는거하며.. 자세히봤더니 아니나다를까 제로뷁이었습니다 순간 몸이 근질근질! 소리누가더큰가 내기라도 해보고싶은 유치한 승부근성이 발동하더군요 ㅎㅎ 꾹참고 퇴근시간이되고 부아아앙~ 하는 1단기어를시작으로 쓰로틀을감았습니다 (제 트로이 2단기어는 출발하기엔 너무힘이없더군요 기어빠지는소리인지 투탁투탁 하면서 앞으로가는느낌이 끊어짐) 그러다가 문뜩 아는형님(광주에서줌머를모시는 2분중한분)을뵈러 그근방엘들렀다가 은행입금을 부탁받고 은행으로갔습니다 근데 가는길에 왼쪽커브가있었는데 거기서 1단으로 커브를 하는데 어떤 아줌마가 차선변경을하면서 코너하고있는제앞에서 감속을하는게아니 겠습니까?(제트로이는 시작하면 2단으로 갈떄 기어빠지는소리(?)가 심하게나면서 느립니다) 앞에는 차도없는 길이 이어졌는데 왜하필이면 거기서멈췄는지 순간 앞브레이크를잡았습니다 정신없이털리더군요 그러다가 엎어질뻔한걸 겨우 잡고(3초정도) 몸을딱 붙이고 그아줌마오른쪽으로 차선을변경해서 안을들여다봤더니 퍼렇게질려있더군요 애까지태우고 운전하는아줌마던데 차에는 3~4살쯤먹은아이 를 태우고있더군요 흔들릴당시 무의식적으로 땅에발을딛었는데 하필 기어패달앞쪽에 발을딛어서 기어패달이 휘어버렸습니다 종아리에 지대로 밀린거같은데 다리를딛어 흔들림을멈추길 잘했다고 생각이듭니다 근대참.. 뼈가 그렇게단단하나요? -_-;; 클러치패달이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렸네요.. 진짜 쪽팔리네요.. 조용히몰려고 안전하고 준수해보이는 트로이를 점찍었는데 제로뷁에다가 요란하게 튜닝되서 뒷빨간 경고등도없는 (뒤휀더자체가없음) 바이크를사서 완전 양아치가되버리고말았습니다 그나마 착해보이는건 헬멧뿐..(헬멧은 동내수퍼를가도 끼고갑니다) 반팔에다가 청바지..보호장구는 돈만 좀 생기면 어서 구입하려고 맘먹고있었는데 이런일을 겪고보니 그중요성을 뼛속깊이 느꼈습니다 오도바이가 외그리무서운물건인지.. 조금은 알게되더군요 자동차는 남과이해가안되면 사소한 접촉사고가 될수도있는게 바이크는 사소한 접촉으로 생명을 잃을수도있는거같습니다 부딫혔더라면 어떻게됬을지 끔찍하네요 브레이크잡고보니 1미터도 안되는거리였는데 제로뷁머플러..어케 방법하지않으면 제 이미지는 썡날라리 양아치가 되버리고말겁니다 어떻게하죠? 배기구를 좁히면 무리는없을까요? 휴.. 오늘 하나의교훈을 또얻었습니다 "오도바이타고 서두르지말자 서두르면 서둘러서 갈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