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장터에서 사이드백을 건졌어요.

기존 쓰던 사이드백이

슬립했던 흔적때문에 보기 흉하기도 하고

자체 용량이 적어서 불편한것도 있고

제 멸치랑 궁합이 잘 안맞기도해서

이 참에 사이드백을 바꾸기로 했어요.

입금 확인하고

바로 물건 보내주신 판매자님께 감사.

단단하고 코팅된 재질의 박스에 물건을 넣어주셨어요.

상자 속에 다소곳하게 들어있는 사이드백.

중고 구매지만

상태가 좋고 가격도 싸서 굿굿.

그런데... 으악!!!

기존 사용하던 사이드백을 탈거했더니

이런 사태가...?!?!?!

사이드백에 방수커버를 씌워놨는데

그 속으로 빗물이 들어가있었어요...ㅠㅠ;;

사이드백을 탈거하자마자 고여있던 물이 바닥으로 주르르륵!!!!

...참 많이도 고여있었구나.

젖지 말라고 씌워둔 방수커버였는데

방수커버와 사이드백 틈 사이로 빗물이 고여서

결국 사이드백이 젖어버렸네요.

사이드백 안에 있던 내용물은

그물망, 스티커제거제, 휠테이프, 바이크커버, 몽키스패너 입니다.

휠테이프는 비닐로 포장해놔서 피해가 없는데

바이크커버와 그물망, 사이드백은 햇볕에 한참 말려야겠어요.

게다가 스패너는... 녹이 슬어버렸어요...ㅠㅠ;;

WD-40이 절실하군요.

흠뻑 젖어있는 사이드백.

안녕... 그동안 수고많았어...

일단 햇볕에 좀 말린 뒤에 보자? OTL;;;

기존 사용하던 사이드백은

멸치와 궁합이 맞지 않아서 엉성하게 달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구매한 사이드백은

제 멸치랑 안성맞춤이에요.

옆에서 봐도 뒤에서 봐도 무척 어울립니다.

음... 이건 여담인데...

멸치에 새 사이드백을 달고 도로를 달리는데

미러에 낯선 바이크가 따라오더라구요?

신호대기때

뒤따라오시던분이 말을 거셨는데

내용인즉,

사이드백 가격이 얼마인가?

라는 질문이었어요.

후후... 제 사이드백이 멸치랑 잘 어울려서

그럴싸해보였나봐요 ㅋㅋ

아...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