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와서 근무를한다.
1시 쯔음 언제나 그렇듯 졸음이 밀려온다.
상사의 눈치를 보며 회사밖으로 바람을 쐬러 나온다.
예전에는 입에도 대지않던 자판기 커피를 한잔 뽑아서 담배에 불을 붙힌다.
이 시간이 아무 근심없고 행복하다.
담배를 피면서 여러가지 생각에 빠진다.
지금 이렇게 살면 나는 과연 행복한가.
내가 이렇게 되기위해 지금까지 죽어라 고생을 한 것인가.
담배가 타들어 가고 재가 떨어진다.
나도 과연 이 담배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인가.
한대를 다 피고 다시 한까치를 다시 물어 불을 붙이고 한숨을 내 뱉는다.
남자가 한숨을 쉴 수 있는건 이때가 유일하다.
사무실로 들어가 자리에 앉는다.
상사가 다가와 작업을 다 끝냈냐고 뭍는다.
나는 언제나 그럿듯 거의 다 되어 간다고 답한다.
그리고 죽어라 작업을 한다.
회사가 끝나는 시간이다.
이 때 모든 사원들은 퇴근하기 위해 간부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어느 한사람이 서랍을 정리하기 시작하면 하나 둘 따라서 정리한다.
이 때 짬밥이 없는 내가 먼저 부장님께 퇴근한다고 인사를 드려야된다.
이때가 하루중에서 가장 간떨리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인사를 드리면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하여 퇴근을 한다.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친구들과 만나 술을 마시며 이렁 저런 얘기를하면서 신세를 한탄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세상을 바꾸어보면서 어린애들과 같이 즐거워한다.
계산을 하고 술집을 나오면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아온다.
그렇다 다 부질없는 짓이다.
우리들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술에 한껏 취해 버스에 올라 몸을 맡긴다.
술기운이 목에서부터 올라온다.
집에 도착할 때 까지 어떻게든 참는다.
집에 왔다.
하루중에 가장 편하고 행복하다.
하지먼 몃시간 뒤면 나는 다시 회사에있는 딱딱하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있어야 한다.
나의 인생은 이렇게 언제까지 반복되야 하는걸까 생각하면서 돈을 모아서 어떻게 쓸지 재미있고 행복한 생각을 하면서 잠이든다.
이런 삶을 사는게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