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사고로 인해 글러브의 소중함을 깨닳았다는
슬프고도 훈훈한 글이 있길래
그거 보고 생각나서 올리는
글러브 체험기
물런 스압임
안보실분은 뒤로가기 누르긔
[블랙비자칼 F-601 글러브 : 사용]
바이크마트에서 진행된
블랙비자칼 F-시리즈 레이싱 글러브 파뷰어 글입니다.
지난번 개봉기에 이어 사용기입니다.
기존 사용하던 글러브는 봉인하고
블랙비자칼 F-601 글러브를 약 두달간 사용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처음 계획보다 바이크를 많이 타지 못했네요.
그래도 새 글러브 덕분에
기분 좋은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U>http://www.bikemart.co.kr/</U>
↑바이크마트
주변 풍경의 잎새없는 나무만 보아도
추위가 마구 느껴지는 사진.
개봉편에서는
실내에서 글러브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으니
사용편에서는
실외로 나가서 직접 글러브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사실 이만큼이나 추우면
실내에서 따뜻한 음료나 마시며 노닥거리고 싶어집니다.
헬멧 실드 옷 글러브 음료 케익 벽돌까지
블랙&화이트 컬러 조합이 적절한 사진.
글러브의 흑백 비율이 적절하다는 수다나 떨며
이만 사용기를 마칩니...으음?!
내면의 동심을 흔들어 깨워서
추위 따윈 물렀거라!! 외쳐준 다음
블랙비자칼 F-601 글러브를 착용해줍니다.
주섬주섬...
애마 슈퍼캡으로 출동합니다.
배기량에 상관없이 안전장비는 소중합니다.
글러브가 우람해서 핸들이 남질 않네요.
최고속으로 달려야 도로 흐름에 맞출 수 있는 50cc특성상
항상 스로틀을 풀로 감습니다.
손목이 꺾인다 싶을 정도로 감기도 하는데
글러브 손목부분의 주름처리가 이 때 효과를 발휘합니다.
손등 너클 밑에 여분이 있는것 외에
너클쪽에서 손등까지 이어진 주름처리 덕분에
손목을 아래위로 까닥까닥 자주 움직여도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새 글러브가 생긴 시점에
새 바이크도 생겼습니다.
HONDA cbr125r
두번째 메뉴얼 바이크에요.
새 바이크로 본격적인 메뉴얼 바이크 라이딩을 시작하면서
새 라이딩 글러브도 같이 착용하게되었네요.
바이크가 익숙해지는 만큼
글러브도 제 손에 맞게 길들여지겠죠. ㅋ
자세 좀 나오나요?
메뉴얼 몇번이나 타봤다고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외로 돌아다녀봤어요.
예전 쓰던 글러브는 베릭 xs사이즈.
블랙비자칼 F-601글러브는 S사이즈인데
제 손 보다 확실히 좀 더 큽니다.
그래서 손목에 공간이 남고
맨손목에 착용하면 죔이 좀 약하긴 하지만
옷 소매를 글러브 안으로 넣고 벨크로를 잠그면
안정적으로 고정이 되어서 그 부분은 해결.
주유소에 갔을때
글러브 착용하고 벗는게 귀찮고 번거로워서
글러브를 낀 채로 주유구를 열고 주유비를 건네곤 했었는데
이너글러브를 블랙비자칼 글러브 안에 남긴채
두개의 글러브를 한번에 벗고 다시 착용해도
글러브가 각이 잘 잡혀서(?) 그런지
한번에 낄 수 있었던것도 편했던 점.
새 바이크에 새 글러브가 생기니
눈이와도 좀이 쑤셔서 견디질 못합니다.
도로에 눈이 녹자마자 시외로 달립니다.
그리고 대차게 슬립!!
아아...
cbr125r 업어온 뒤 첫 슬립입니다.
바이크는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미러와 윙카가 상했고 장착했던 새들백이 저렇게...된 정도.
왼쪽 다리가 바이크에 깔려서 빠져나오지 못했는데
동행하신분이 바이크를 세워주신 다음에야 일어날 수 있었어요.
거칠게 스크래치가 난 무릎보호대.
무릎보호대가 없었더라면... 어휴...
넘어진 곳이 공사가 한창인 곳이라
도로에 자갈같은 모래와 석회가루가 한가득이었어요.
바이크상태 확인하고 몸상태 확인한 뒤
문득 든 생각이...
\'우와 글러브 체험 한번 제대로 했군!!\'
바닥에 깔려있던 석회가루를 뒤집어 쓴 블랙비자칼 F-601글러브.
넘어지면서 손등으로 바닥을 짚었나봐요.
슬립한 다음날 온몸에 근육통이 잔득 몰려왔습니다.
발목이나 무릎에 멍도 들었구요.
무릎 안쪽엔 무려 무릎보호대 모양 그대로 멍이 들었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건 손은 멀쩡하다는것.
손은 옷 안으로 숨길수도 없고 항상 사용해야되는데
멍들거나 붓거나 하면 불편하고 흉하잖아요.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약 두달간의 사용감 + 슬립의 흔적이 남은
블랙비자칼 F-601글러브를 찬찬히 살펴봅시다.
글러브 약지 부분에 가죽이 긁힌게 보이시나요?
손가락등 전체에 가죽이 이중으로 되어있고
검지와 중지 관절엔 소프트한 재질로 덧댐되어 있는데
약지엔 없죠.
그런데 딱 저 부분이 긁혔더라구요.
손가락을 다친건 아니지만
이왕 덧댐할거 좀 더 인심써서
약지에도 붙여주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손목도 바닥에 쓸렸습니다.
무척 단단해 보이던 손목 보호대도 사정없이 갈렸어요.
저 부분 소재가 아마 슈퍼패브릭? 케블라 소재라고 알고 있는데
만져보면 사정없이 단단합니다.
무릎보호대나 새들백이 손상된 정도를 봤을때
저만큼이나마 갈린건
정말 덕분에 손목이 안 분질러졌구나 하고 한숨이 나올 지경.
손목은 덕분에 무사했지만
글러브엔 복구 할 수 없는 영광의 상처가 남았네요.
석회가루를 모두 제거한 뒤 여러번 닦아주었는데도
흉터마냥...ㅠㅠ;;
손등으로 바닥을 짚은 탓에
너클 부분도 스크래치가 생겼어요.
적재적소에 붙어있는 하드프로텍터의 희생 ㄳ.
너클 부분은 석회가루와 흙을 닦아내니
그럭저럭 볼만하네요.
흰색이긴 한데 갈려도 밑색이 흰색이라...;;
스크래치나도 별로 티 안나는건 장점인데
단점도 있습니다.
... 너클부분 소재 자체가
시간이 갈수록 좀 노랗게 변하더라구요.
흰 가죽부분은 여전히 뽀얀데
흰 너클쪽만 아이보리색.
흰색 장비가 다 그렇지 뭐 하고 신경 안쓰면 그만이긴한데
앞으로도 더 노랗게 변색이 진행될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걱정입니다.
글러브의 손등만 상한줄 알았...는데
손바닥 가죽도 저렇게 되었네요.
도대체 저는 어떻게 넘어진걸까요 -_-;;;
손바닥의 저 부분은
도톰하게 한겹 더 덧댐처리가 되어있었는데
어쩜 넘어져도 딱 그부분 까지만 쓸렸는지...;;
글러브 손바닥 전체가
톤이 조금씩 다른 회색가죽으로 되어있는데
두달간 꾸준히 사용한 손때가 묻은것 치곤 색이 얌전해보입니다.
애초에 회색 자체가 때를 덜타는 색이기도하고
쓸수록 조금씩 반들반들 광이 생겨서 자연스럽게 보이기도합니다.
글러브 개봉때 지적한 단점중 하나가
마감처리가 깔끔하지 못해서
실밥을 따로 정리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는데
실밥은 사용하면서도 계속 생겨났습니다.
재봉 마감쪽에서 나오는건 아니구요.
손목을 죄어주는 벨크로 쪽에서
뜨개질한 니트에서 털실이 빠져나오듯
야곰야곰 실이 사진처럼 저렇게 삐져나옵니다.
두달간 사용하면서
오른쪽 글러브에서 손목부분에만 실을 예닐곱번 뜯어줬어요.
왼쪽은 한번.
글러브 한쪽에만 문제가 있는걸 봐서
이건 아마 뽑기를 잘못한 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선
안전장비가 빠질 수 없는데
블랙비자칼 F-601글러브 덕분에
본격적인 메뉴얼바이크 라이딩과 첫 슬립을
무사하고 기분좋게 넘길 수 있었네요.
그리고,
블랙비자칼 F-601글러브 안에 꼬박꼬박 착용했던
러프앤로드 이너글러브.
방한글러브가 따로 없는 저에겐
너무나 소중한 아이템이었어요.
차가운 가죽이 피부에 닿으면
머리가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 들곤 했는데
기모처리된 이너글러브라서
피부에 닿는 느낌도 부드럽고
보온 방풍이 되는 덕에 피부가 거칠어지는 느낌도 적었어요.
그래서 위 사진에서 처럼
일상생활에서 이너글러브만 따로 착용하곤 했습니다.
디자인도 단순하고 블랙컬러라서
말해주지 않으면 라이딩용 글러브라는걸 누가 알겠어요? ㅋ
추운 날씨 탓에 이너글러브와 동시에
두겹으로 착용하는것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있긴했는데
실제로 착용해본 느낌으로는
겉글러브와 안글러브가 사이즈가 맞다보니
따로 노는 느낌은 없었어요.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까진
블랙비자칼 F-601글러브 + 러프앤로드 이너글러브
두 글러브를 하나인것마냥 계속 써보려 합니다.
이상 블랙비자칼(Black B. Jackal) F-601 글러브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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