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블딥소취] 해수의 일기(53):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벽반대기(110.11) 2022.01.02 15:51:02
조회 970 추천 20 댓글 10
														

모르는 사람들이

종종

묻기도 합니다.


아직도

내 마음을

다 갖지 못했다,

오해하고

원망하나요?


a66e04ac3612b44db8333c609d3accb65459b3b2da81cf88ac557ca41fe4dc69beca34


대체

언제부터

당신이

내 마음에 있었는지.


만날 때마다

겁이 납니다.

내 마음은 분명

다른 곳을 향했는데,

마음 놓고

모른 척 하기

힘든 건지.


a76d30ad0f26b34db7333d759a2cdcb66a68b0faf24711479f1f5b047a65651432c1a478ef5581e6ccc80e0e


나조차도,

마음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고,

오랫동안

그리 생각했습니다.


그랬어요.


그래서

당신은 아니라고

나를 속이고

당신을 속였습니다.


제발

절 위해

스스로를

버리지

마요.


a65609aa0e12b45bba3506559a2fe1b7af94967631689d3a34636c6a9db03c6ac9913b505006f36f238b0ab0289e1ae81e7c


가장

피하고 싶은

분이

황자님이신대두요?


a66e04ac3612b44db833215d9a3bf1b65685de219927e3714ff153ab701be44c9b2f46cd9659


하지만

이렇게

서로 멀어져

오랜 시간을

되짚어 생각해 보니

비로소

알겠습니다.


처음부터

나는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보고싶었다.


a64e13ac3612b44db833215d9d3cdcb6418a4d87198cc46ade024fb4b14fad0edd53a934f56b94a57164d996


당신은

내가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있어 주고

듣고자 하는 말을

들려주는

단 한 사람

이니까.


황자님도

계신데,

제가 왜

혼잡니까?


a65609aa0e12b45bba33285d9a2df8b6ec6bc44a4af58bb2b8893d21b1bc07662cd6a24a89663f4104c0ac878dc416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믿음에 대한

배신의 상처가

너무도 컸기에,

다시는

같은 일을

겪고 싶지 않아서


그래서

변하지

않으려고요.


a66e30ab102ab4618e33235f9d3bd0b67225b61e980e0672ae25a704ffabefde25ddd9f8b229


믿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의

손을 잡는 거라

생각했습니다.


너라면

날 맡겨도

좋겠지.

맘 대로 해.

이제

네 것이다.


a14518aa2536b558863328459a3ae4b110c68174f2b852bd7b7735ac703902f7eca7f7858c49cb3b877e387de5a1d0d92844ae28ba66ec48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를 잡듯이,

그랬어요.


그랬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아니었어요.


누군가를

의심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느냐고

물어온다면,

나는

언제든

서슴지 않고

당신을

선택했을

겁니다.


사황자님과

가겠습니다.


a15910ab062fb550863320619a2bd0b7763a8bce72ec3411e2cc41ac2cf62e89ac1c9801f5116c550dbac035


알았으니까요.


당신의

한 마디 한 마디가

약속이라는

사실.


알아요,

봤으니까.


a67104ad013ab4618e343c419d3afdb15b7d66b1941997b508b03c0a283fd6a670cfd195f9831d4c14a8332b908d0289ea38


그래서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이

도우러

달려왔을 때,

안심했었죠.


말을 하지 않았지만,

든든했어요.


a65609aa0e12b45b963317619a2fe87346cab176baf0e16f359ce1a50f0fb4b4


이 사람이 있으니

괜찮다,

괜찮을 거다.


a67208ad0826b45cba3334799d2fc8b1f9e33d050019f8b9b1cbbcd83254917712d203ee97b6


그랬죠.


당신은

하겠다고

한 일은,

아무리 아파도

아무리 힘들어도

피하지 않고

해내는

사람

이니까.


a76a08aa100fb44083332b619d1df0b1fe5f7dd14b20a8b818dfbc501dc7c6fbfbee112f4d600ea8a5


그래서

믿었어요.


놓아주지 않는다는 말도,

은애한다는 말도.


나의 황후는

너뿐이다.


a65609aa0e12b45b963323689a37c9b17f7f2fc3f91c919669cadf438cfe74876d923ffb203d9615714a7e50


그래서

망설이지 않고

떠나올 수

있었어요.


어디에 있어도,

언제라도,

당신은

사람이니까.


a15e2dac3533b275b2343c419d3ae0b653448cc35f8a8ace7f4364bf0ead2e806037ec49587f3bce46


보고 싶다,

한 마디면

볼 수 있을 줄

알아서.


보고 싶습니다.


a14514aa2233b5539634344d9a2cdcb1be12e06a01720183506518db441272a5fee570e4773d


제가,

당신을 이토록

그리워합니다.


갈 수 있다면

제가 갈 것을.


가지 못하니 와 주세요,

당신.


당신이

보고 싶어요.


a65f04ac3532b271b63428799d3cdcb788915aec86b015a383d9e0224919ea2f64b92a0e5777f1c0e1e6be389318b3fb9569


당신에게로

간 것은

나의

선택이었습니다,

그 때

이미.


(* 오랜만이야, 뾰들.

이렇게 또 새로운 한 해가 밝았네.

연말에...늅뾰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

또...궁금해 하는 모습들을 보니

예전 생각이 많이 나더라.

그래서 한 번...새해를 맞아

다시 그리운 마음을 달래는

해수에게 빙의를 해 봤어.

언제부터 해수는

소를 마음에 두었을까?

우리 들마가 친절하지는 않아서...

비록...물증이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뾰는...그 역사가 아주 오래다...라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한 번 써 봤어.

쓰려고 하니...말머리도 달아야겠더라고.

안 되는 줄 알아도

도저히...마음이 접어지지 않아서 말이지.

새해 복 많이 받아,

올해는 꼭 블딥 받자, 뾰들아. ㅎㅎ)



추천 비추천

2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273683 운전하다가 [3] 그래(220.93) 22.01.07 284 3
273682 마음이 먹먹해서 찾아왔어 [6] ㅇㅇ(58.121) 22.01.07 403 9
273680 여기저기서 쫌쫌따리 모은 광종이 남긴 글들.txt ㅇㅇ(122.39) 22.01.06 529 8
273679 또 보는중이다 밤에는 휴대폰으로 아리랑(220.67) 22.01.06 178 0
273678 달의 연인 4일만에 정주행 했다…. [4] ㅇㅇ(222.107) 22.01.05 407 1
273677 정주행 끝 [4] ㅇㅇ(121.133) 22.01.05 255 2
273676 어제그제 처음으로 다보고 마음이 아프고 심장이 떨려서 시즌2 원해요 [3] 아리랑(220.67) 22.01.05 347 6
273675 머야 이갤 왜 살아있어요? [6] ㅇㅇ(125.184) 22.01.04 546 0
273674 본체 신곡나온거 듣는데 쀼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4 441 6
273673 갑자기 타사극보다가 소해 떠올랐다 [10] ㅁㅁ(223.38) 22.01.03 1188 20
273671 갠소짤 [5] ㅇㅇ(211.245) 22.01.03 891 18
273670 우리 수 (데이터, 스압) [2] ㅇㅇ(112.168) 22.01.02 551 10
273669 사실 가끔 온다 했지만 [2] 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2 252 0
273668 결국 다 보고 나서 쓰는 후기 [3] 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2 438 5
273667 볼거없어서 찾다가 웨이브에 있길래 찾아서 보고있는데 [2] ㅇㅇ(222.109) 22.01.02 331 8
[블딥소취] 해수의 일기(53):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10] 벽반대기(110.11) 22.01.02 970 20
273665 다 봣다. 후기 및 질문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2 498 0
273664 ㅇㅈㄱ 귀뚫은거임?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1 596 0
273663 마지막 딸 누구딸임? [9] ㅇㅇ(39.7) 22.01.01 841 0
273662 너뾰들 여전히 자리지키미중이구나 따흑 [3] ㅁㅁ(119.193) 22.01.01 203 5
273661 벌써 5년이 지났는데도 [4] 밤양갱이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1 898 24
273660 샏해복 마닞받앙 [4] 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1 167 3
273659 근데 나는 소 말이야 [4] ㅇㅇ(119.197) 21.12.31 418 1
273658 광종이 쓴 시 읽고 가 ㅇㅇ(122.39) 21.12.31 383 9
273656 어제 17화ㅡ봤다고 올린애인데 [1] 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30 239 0
273655 11화에서 지나가던 궁녀 왜 죽인거임? [2] ㅇㅇ(122.252) 21.12.30 495 0
273653 여기 [1] ㅇㅇ(39.7) 21.12.30 293 8
273652 왕소 멋진 영상이 있어서 [6] 내것이다(211.245) 21.12.30 749 13
273651 수본체 신곡 소개 보다가.. [1] ㅇㅇ(112.160) 21.12.29 617 16
273650 이제 정주행한 후기 [1] ㅇㅇ(221.150) 21.12.29 253 0
273649 다몰아봤는데 [1] ㅇㅇ(112.164) 21.12.29 221 4
273648 17화까지본 느낌 [3] 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9 322 2
273647 달연 방금 다봄... [1] ㅇㅇ(61.82) 21.12.29 246 3
273645 달연 아직 안본 사람 눈 사고싶음 [2] ㅇㅇ(118.36) 21.12.28 384 9
273644 근데 보다보니 의문이 생기는거 [8] 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8 549 0
273643 뾰덕분에 고려사 보다보니 [4] ㅇㅇ(122.39) 21.12.28 386 1
273642 근데 연화도 연화인데ㅋㅋ [1] 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8 441 0
273641 아 연화 씨1발 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8 299 1
273640 아 진짜 하차해야하나? [3] 김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7 537 0
273639 이런 사진 있으면 공유좀!! [2] ㅇㅇ(115.86) 21.12.26 586 0
273637 뾰들아 메리 크리스마스야 [3] ㅇㅇ(112.168) 21.12.25 575 17
273635 욱이 옹호하는걸 코딱지 만큼도 못 봐주네 [28] ㅇㅇ(60.49) 21.12.24 1253 19
273634 왜 오빠는 왕욱인데 동생은 황보연화야?? [2] ㅇㅇ(115.86) 21.12.24 891 1
273633 달연감상문 [3] ㅇㅇ(115.86) 21.12.23 321 1
273632 망했음 유튜브리뷰보다가 [2] ㅇㅇ(183.96) 21.12.23 436 2
273630 여긴 진입장벽이 두마리나있네 ㅇㅇ(1.228) 21.12.22 372 0
273629 예전에 ??? 만나서 현대씬 물어봤다는 뾰가 [2] ㅇㅇ(119.69) 21.12.21 466 4
273627 근데 둘이 언제 애틋해진 거임? [5] ㅇㅇ(116.121) 21.12.20 737 1
273626 눈이 와서 그런가... (※ 마성의 병맛 주의) [1] ㅇㅇ(110.11) 21.12.18 265 2
273625 오년후에 정주행 달린 나의 좀좀따리 해섯 [2] ㅇㅇ(115.22) 21.12.18 451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