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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딥소취, 그리고...] 해수의 일기(56): 나는 당신을 사랑하였노라

벽반대기(110.11) 2024.03.30 14:53:39
조회 301 추천 20 댓글 4
														

니 맘 속엔 언제나

욱이 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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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꿈입니다.


내 마음에 대한

당신의 그 불신을

아니라고

부정하지 못한 채

곁을 떠나 온

일이


결국,

이토록

마음에 맺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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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그 때부터,

였을 거예요,

아마.


당신이

내 맘 속에

들어온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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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고

믿고

싶은 날들이

무척

길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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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속이고

나를 속이려는 마음

때문이었을 거예요,

사실.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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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순진하고 외로운

등을 볼 때마다

왜 때문에

발길을 뗄 수

없었는지,


그 때는 미처

몰랐던 까닭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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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등을 보일 때마다

이상하게

가슴이

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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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마음이

아픈 것인지,

벅찬

마음에

설레는 것인지,

어떤

감정인지조차

알 수 없어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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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가는 모든 길에

내가 함께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두려웠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날 때마다

겁이 납니다.

내 마음은 분명히

다른 곳을 향했는데,

왜 마음 놓고 모른 척 하기

힘든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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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다른 곳을 향한 내 마음이

이상하게도 자꾸만

당신을 놓지

못하는 거라고.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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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내 마음이

다른 곳을 향했다고

믿을 수 있었던 건

내게 등을 보이는 당신이

나를 영영 떠나는 일은

없으리라 확신했기

때문임을.


인생은 꿈과 같습니다.

옳고 그름, 사랑과 미움도

결국은 세월에

소리 없이 묻히고

흔적 없이 흘러가요.

아직도 내 마음을 다 갖지 못했다,

오해하고 원망하나요?

사랑이 아닌

증오를 남겨서

당신을 편히 쉬지

못하게 한 건 아닌가,

늘 걱정입니다.

여전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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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뒤에야 

알았어요.


사랑하다, 의 반대말은

미워하다, 가 아니라

버리다, 였음을.


떠난 뒤에

비로소

깨닫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나는 절대

당신을 떠나지

않았을 것을.


출궁하고 싶습니다.

이 곳을 떠나고 싶습니다.

저...더는...

못 버티겠어요.


그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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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했는데.


제가 있습니다.

떠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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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를 믿었는데,


그래서

변하지 않으려고요.

황자님이 절 믿으시면

먼저 달라지진 않을게요.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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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네요.


달리

지켜야 할 것이

있었다고

변명을 해 보아도

마음에 

맺힌 것은

풀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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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변한 게 아닌데,

내가 당신을 버렸다고 생각할까 봐,

당신이 나를 버렸다고 여길까 봐,

두려워집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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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을

당신이.


그래도 

오신다면,

당신이 오시면

말씀드릴 거예요,

거짓 없이.


사랑하였노라고,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을.


(* 잘 있었니, 뾰로리들아?!!?

오랜만에 해수의 일기를 적어 보니...

뭔가...가슴 한 구석에서

뜨거운 것이 꿈틀거리는 느낌이야.

봄이라서 그런가...

어제 작가님 말씀을 듣고 보니,

이제야 정말 해수가 어떤 사람인지...

온전히 이해 가더라고.

근데...그래도...

아직 성불은 못 하겠다...

아직도 못 본 것이 많아...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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