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이가 준영이에 대해 마음있다는 답을 기다리는 게 아님


장난이었다고하니까 그 대답이 너무가벼운데 놀라지도않고 다신그런장난하지말라고 수습하려 하고 화나는데 제대로 화내지도 못하고 나가버림.

정경이가 축하해라고 할줄알았다는데 그 말도 어이잆음
키스는나한테 했는데 내 친구랑 결혼해도 아니고 결혼할까?라고 물어보는데 ㅈㄴ 어이없지

현호도 소중한친구인데 얘가 대체 무슨맘으로 물어보는건지 혼란스럽고 의도가 뭔지도 의심스럽고 그래서 뉴욕얘기 안 물어볼수 없었음

정경이가 결혼할까라고 물어보지않았으면 준영이도 뉴욕 얘기 최대한 꺼내고싶지않았을 것 같아


사과를 받는다는건 사랑의 드러냄과 종결을 공식화하는일이기도 하고 틀어져버린 관계를 어찌됐든 인정해야 하는일이라 외면하고 싶었지만, 또 그렇지않으면 안될지경으로 정경이가 몰고 갔으니 어쩔수없는거고.

그렇지만 이미 수면위로 떠오른 자기마음 수습해야했고
그것만으로도 벅차고 정신없는데 정경이가 저렇게 떠보니까 그 무례함과 진의를 짚으면서 왜 그랬냐고 어떻게보면 사과받고 싶지않은 사과를 받은거라고 봐.

첨부터 준영인 뉴욕키스에 담긴 정경이 맘을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었고 다만 그로인해 자신의 마음이 터져버린것이 힘들고 벅찼으므로 빨리 정리해야한단 생각이었는데 굳이 정경이가 또 저렇게 긁으니까 다시 얘기 꺼내서 장난과 사과로 종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