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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동의) 7회가 오기 전에 현호를 생각하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8) 2020.09.21 00:48:55
조회 1824 추천 69 댓글 20

나 자체도 생각이 완전하게 정리되지 않아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7회 8회가 지나면 현호에 대해 더 쓰지 못할거 같아서 글 쓰고 가

나는 준영-정경-현호 관계에서 균형추를 맞추던, 세 사람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첨부터 현호라고 생각했어
어머니를 상실한 정경과 부채감에 눌려있던 준영
그 두 사람만 있었다면 아마 서로의 그늘을 위로하고, 연민하면서 어느 정도 사랑이라는 이름의 관계가 되었을진 몰라도 그 관계는 결코 오래가지 못했을거라고 봐 준영이는 끝끝내 정경이에게 부채감을 지워내지 못했을거고 정경이는 그런 준영이를 보며 엄마의 상실을 채우지 못했을거니까.

그런데 그 사이에 ㅎㅎㅎ, 늘 웃음과 긍정을 품고 산 현호가 있지 준영이는 현호에게 보낸 메일처럼 장난스럽게 굴기도 하고 자신의 사정을 담담하게 드러내기도 하면서 조금은 가벼워지고, 정경이는 무한한 사랑을 주는 현호에게서 엄마의 상실을 잊지(현호가 정경이에게 귀걸이를 끼워주는 장면은 그래서 내 눈에 띄었어 보통 엄마들이 아이들의 귀걸이를 끼워주거나 하잖아 가까이에서 애정을 주는 사람이라는 거지)
즉,인물소개에도 나와있듯이 "바닥에 단단히 핀을 박고 연주하는 첼로처럼, 현호는 늘 준영과 정경에게 듬직한 기둥이 되어주는 존재"인거야.
2인분 이상만 파는 즉석떡볶이를 좋아하는 것도 그래서겠지. 부채감에, 상실감에 가득 차 있는 친구들이 외롭지 않게, 같이 나눠먹을 그 무엇.

이때까지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현호 모습을 생각해 보자면
우선 난 현호가 정경이를 끝까지 사랑할 거라고 생각해.

윤사장이 왜 악기제작을 하는지 말하면서 '생각만해도 가슴이 쿵쾅쿵쾅 하는게 뭔줄 아냐?'고 물을 때 현호는 정경이와 나눠 끼려고 했던 커플링을 만지면서 "알지"라고 대답하거든 현호가 좋아하고, 좋아하니까 계속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건 정경이와의 사랑인거니까.

그리고 준영이와의 관계도 포기하지 않을거야. 선풍기바람 때문어 눈이 맵다고 읇조리는, 편의점에 온 다정한 두 남학생들을 보면서 준영이를 생각하는, 준영이가 사가지고 온 -미처 먹지못한- 즉석떡볶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현호니까.

그래서 나는 깨진 송진을 드라이기로 녹여서 다시 붙여준 현호의 모습을 보여준게 다시금 어긋나버린 이 관계들을 매만져 다시금 붙일 수 있도록(준영이와 정경이 모두 한 뼘 성장해서 우정으로 남을 수 있도록.정경이는 현호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하는 사람이 현호이기를 암시하는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봤어.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 어떻게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현호도 행복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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