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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리뷰북동의완)준영이와 송아의 사랑이 특별한 이유

oo(121.153) 2020.12.05 13:51:21
조회 3895 추천 140 댓글 34

주의사항

1. 이 글은 대본집을 읽지 않고 쓴 글이며, 분명히 이상한 부분 있음.

2. 이 글은 깊은 빡침을 느끼고 쓰는 자발적이고도 급발진적인 글쓰기이며, 나의 빡침이 누군가의 명치를 때릴 수 있음. 하지만 이 글은 누군가의 명치를 때리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며, 내가 사랑하는 준영이와 송아를 이렇게도 보면 어떻겠니? 라는 나의 수줍고도 집요한 질척거림임.

3. 쓰다 보니 길어졌지만, 요약정리가 약해 포기했음(a.k.a. 말 많은 애+가방끈 짧은 애)

4. 마침표(.), 쉼표(,), 물음표(?) 등 문장부호 난무함.

5. 새벽에 마무리가 안 된 채 실수로 글을 올려서, 급히 삭제했음. 아무도 못 봤겠지 생각했는데, 글을 삭제한 후에 댓글이 달렸다고 팝업이 뜨길래 아차 했음. 그 댓글을 썼던 단원아, 내가 그 댓글을 못 읽었는데 다시 댓글을 달아 주겠니?(질척)

만약 이 글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면, 당신은 ()(토론)반 혹은 잠죽자단.




시작하며

송아가 준영이를 왜 선택했는지 모르겠단 글을 보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어.(싸우자)

리뷰를 써야겠다. 리뷰를 쓰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나는 사실 본방송을 볼 때부터 송아 시점으로 그려지는 드라마의 강력한 장치를 무시하고, 준영이의 심정을 따라 드라마를 감상했던 사람이거든. 그래서 11회에서 준영이와 송아가 카페에서 송아의 입시곡을 바꾸는 걸 얘기하는 장면에서, 그 장면의 준영이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곡을 바꾸는 것으로만 그 장면을 이해하며 봤어. 그런데 준영이가 아직도 정경이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며, 곡을 바꾸는 것에 대해 송아가 중의적으로 물어봤다는 리뷰를 보고 진짜 머리가 얼얼한 느낌이 들었거든. '내 생각보다 훨씬 송아의 사랑이 애달팠고 컸구나.' 이렇게 다시 한번 드라마를 곱씹어 보게 됐어.


나처럼 준영이에 몰입해서 본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송아의 애달픈 사랑에 머리가 얼얼하고, 송아에 몰입해서 본 사람은 곱씹어 볼수록 느껴지는 송아 뿐인 준영이의 깊은 사랑에 마음이 아플 테고. 내가 송아보다 준영이한테 더 몰입해서 본 것처럼, 또 다른 사람은 다른 관점이나 입장에서 드라마를 시청했을 수도 있겠구나, 그냥 이런저런 생각을 나누는 게 의미 있는 일이겠구나 싶어서 송아가 준영이를 선택한 이유를 둘의 사랑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대신해보려고 해. 이 글은 그냥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줘.



음악으로 위로를 건네는 사람,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송아는 음악이 우리를 위로해 줄 수 있다고 믿어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해. 이건 바꿔 말해보면, 음악이 우리를 위로해 줄 수 있다고 확신하진 못한 상태인 거야. 확신하지 못하지만, 그런 믿음을 음악을 하기로 한 우리는 마땅히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수한 마음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송아라는 사람이야. 그러나 정작 송아는 자신이 언제 음악에 위로를 받았는지 떠올리질 못해.


하지만 준영이는 너무나도 쉽게 송아가 지향하는 세계를 눈앞에 펼쳐놓았어. 구구절절 말로 너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고 설명할 필요도 없이, 가장 강력한 매개체인 음악 그 자체로 송아에게 위로를 건넸어. 월광과 생일축하곡은 그냥 마음의 점을 찍은 정도가 아니라, 사실 너무 강력하지. 거기다가 헌정은 말할 필요도 없어. 아주 고운 색감의 물감으로, 흐드러지게 핀 들꽃과 쏟아지는 별, 작고 여려서 마음이 더 가는 나비 같은 온갖 어여쁜 것들을, 말로 다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송아의 마음에 그렸다고 생각해. 온 마음을 다해 준영이가 전한 진심 그 자체가 헌정인 거잖아. 거기에다가 송아는 음악이 건네는 진심을 온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고.



To. 바이올리니시트 채송아님

늦게 시작해서, 재능이 부족해서, 실력이 부족하니까 너는 안 된다고 이렇게 잔인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송아를 둘러싼 세계는 송아를 깎아내려. 그런데 준영이는 송아를 바이올린 하는 사람으로 인정해주고 존중해줘. 일부러 악보를 떨어뜨리고, 아무 연주도 하지 않았지만 수고했다고 인사를 건네고, 'To. 바이올리니시트 채송아님' 이라고 써서 CD를 건네고, 이렇게 줄을 세운 세계는 옳지 않다고 온몸으로 저항하듯 벽보를 뜯어내고, 자신의 손이야 어찌 되든 상관없다는 듯 주저함 없이 깨진 컵을 자기가 치워. 심지어 송아가 바이올린을 그만둔 시점에도 반지를 오른손에 끼워줘. 송아가 바이올린 실력이 좋든 나쁘든, 바이올린을 계속하든 그만뒀든, 이렇게 깊게 그냥 그 존재 자체로 송아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게 준영이라는 사람이야.



I love you the way you are.

거기다가 둘의 사랑은 상대의 맘에 안 드는 부분을 바꾸고 변화시키기 위해서, 상대를 다그치거나, 잡아끌지 않아. 아니 더 정확히 얘기하면 바뀌길 바라지조차 않았던 것 같아. 그냥 부족하든 못났든 그냥 그 존재 자체로, 있는 모습 그대로, 상대를 인정하고 사랑하고, 그를 둘러싼 세계까지 다 안아버리는 성숙한 모습이었어. 이 깊고 성숙한 사랑을 송아는 준영이에게, 준영이는 송아에게 준 거야.


여기서 인상적인 건 둘은 서로가 바뀌길 바라지조차 않았지만, 송아는 파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준영이에게서 자발적인 변화를 불러냈고(물걸레 기능 없는 청소기+물걸레 키트 장착=자유롭고 행복한 청소기), 준영이는 송아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함으로써, 송아에게 사랑의 확신을 주고, 사랑의 확신은 존재의 확신으로 확장되어, 그 확신으로 인해 다시 꿈을 꾸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갖게 해.



각자 행복하기, 그래서 함께 행복하기(우리라는 안온한 집)

둘의 사랑이 또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지점은 함께 행복해서가 아닌 각자 행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 사실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분명 행복하긴 할 텐데 각자 행복할 것 같아서 불안했었거든. 그때 내가 유일하게 잡았던 희망의 끈이 이었어. 너는 어디가 네 집인 거 같냐고 묻던 현호의 말, 투어를 마치고 너무나 고통스러웠던 밤을 보낸 호텔이라는 공간, 강한 부채감으로 상징되는 경후가 너무나도 잘 보이던 준영이의 오피스텔, 그 오피스텔에 처음 입성하던 날 이사장님이 보낸 과일바구니의 웰컴 홈이라고 적혀있던 카드. 너무 여러 번 촘촘하게 나열해놨던 준영이의 집이 아직 회수가 안 됐으니 분명 회수가 될 거야, 근데 준영이의 집은 송아가 맞을 테니, 둘은 같이 행복할 거야 막 이러면서. 내가 실수해서 지금은 글이 삭제되긴 했는데, '준영이의 집은 어디인가?' 이런 제목의 리뷰를 마지막 방송일에 쓰면서 자체 A를 막 날렸었거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문득 준영이의 집이 송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처음엔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곳이 바로 송아가 있는 곳이고, 따뜻한 둥지에 작은 새가 돌아와 쉬는 것처럼, 송아 옆에서 준영이가 편히 쉬겠구나, 그래서 준영이랑 송아랑 행복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었거든. 그런데 사실 둘의 관계는 준영이가 돌아오면 송아가 준영이를 품어주는, 한 명이 희생(?)하고 보조하는 일방적인 관계도 아니고, 서로가 서로한테 기대고 있어서 한 명이 없으면 무너져버리는 그런 관계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


너무나도 멋지고 강한 송아가 두 발로 단단히 자신을 지탱하고 서서, 계속 꿈을 꾸고, 상처받더라도 다시 사랑하고, 주저앉았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기둥이 되었고, 준영이가 부채감을 떨쳐내고, 그냥 버티고 견디며 아무것도 욕심내지 못하고 살던 관성적인 세계를 깨부수고 나와서, 행복해지길 욕심내고, 자신의 마음을 따라 연주하는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으로 온전하게 서 있는 하나의 기둥이 됐다고 생각해. 이 두 개의 기둥이 각자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서 있고, 그 위에 마치 둘을 감싸줬던 우산처럼, 사랑이라는 지붕을 얹어서 둘만의 집을 만들었구나 싶더라.


많은 사람이 그럴 테지만, 나도 마지막 회 엔딩 사진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사진이 내가 생각하는 이 집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해. 둘이 손을 잡고 있지도 않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지도 않고 송아는 송아대로, 준영이는 준영이대로 나란히 앉아서 행복하게 웃고 있잖아. 각자 행복하게 혼자 서 있는 그 힘으로,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함께 행복하겠구나, 준영이의 집이 송아가 아니라, 준영이와 송아가 같이 우리라는 안온한 집을 만들었다고 생각해.


그렇게 만들어진 준영이와 송아의 집(공간, 시간, 인간의 삼간을 내포)은 나의 모습을 나인 채로 그대로 두어도 되는, 온전하게 이해받을 수 있는 마음을 누일 공간(공간), 둘의 추억이 켜켜이 쌓일 시간의 공간(시간), 자신을 그리고 둘의 관계를 발전시킬 공간일 거야(인간). 그 집에서 서로에게 위로를 건네고, 따뜻함을 나누면서 말이야.




치며

처음으로 돌아와서 송아가 준영이를 왜 선택했냐고 물으신다면, 홍시를 먹고 이것이 혀끝에 닿자마자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하였는데 왜 홍시 맛이 났냐고 물으신다면, 굳이 왜 홍시 맛이 났냐고 물으신다면 준영이는 음악으로 위로와 마음을 건네는 사람이고, 송아는 음악이 건네는 진심을 온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사람이고, 송아가 월광과 생일축하곡, 헌정에 무장해제되어 마음을 열었다기보다는(사실 무장해제 시킬 만큼 강력하다고 생각하긴 해), 준영이가 건넨 진심을 느끼고, 그가 건넨 위로와 사랑이 상처보다 더 크다는 걸 깨닫고, 어떤 상처를 받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준영이를 사랑하기로, 자신을 사랑하기로, 계속 꿈을 꾸기로, 그 힘으로 앞으로 걸어나가기로 마음먹었다고 생각해.


어린 시절 첫사랑이라든지, 오래전 우연한 만남이 있었다든지 하는 접점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유일한 존재가 된 것도 맞고, 서로를 구원해 준 것도 맞지만, 이 둘의 사랑이 특별한 건 무결점의 두 사람이 만나서도 아니고, 다른 사람은 감히 꿈도 못 꿀 완벽한 사랑을 해서도 아니고, 불가항력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너를 사랑한다가 아니고(물론 둘의 사랑이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서로 부족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상대를 사랑하고, 서로의 세계를 온전히 안아주는 성숙한 사랑을 했기 때문이고, 상처받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겠다는 단단한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있는 주체적인 사랑이기 때문이 아닐까? 음악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스스로 음악을 끌고 가야 한다는 말처럼, 사랑에 끌려가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확신으로, 기꺼이 준영이를 사랑하기로 송아는 결심한 건 아닐까?



내가 전에 준영이를 변호하는 글을 쓴 적이 있었거든(우리 박준영 선생님 물걸레 키트 장착했으니까 칭찬 많이 해줘). 이제 준영이와 송아의 사랑에 대해 변호(?)하는 글을 썼으니, 다음엔 박범호 씨가 이해된다는 글이 보이면, 반박하러 돌아올게(대충 안 돌아오겠다는 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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