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방영 당시 내가 썼던글 끌올이긴 한데
그래도 여전히 쭌쏭하면 떠오르는 곡이라서 다시 써봐
음악이 소재로 쓰이는 드라마라 그런가
나한테 브람스는 장면 장면에서
잊고 있던, 좋아했던 노래들이
떠올라서 다시 꺼내듣게 만드는 드라마기도 했어.
나중에는 이 노래들을 들을 때 불현듯 브람스가 생각날 수도 있겠다 싶어.
ㄹㅅㄷㅍ 의 사랑 노래들이 쭌쏭과 결이 비슷하다고 느껴서
많이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많이 들었던 봄/눈 이라는 곡 추천해
여백이 느껴지는 심심한 곡이지만
가사가 그야말로 쭌쏭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해
쭌쏭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서로를
여전히 닿고 싶은 사람으로 여기지 않을까 했거든.
애인으로서 상대를 '가졌다', '내것이다'가 아닌 조심스우면서도
소중한 존재로 말이야.
이 곡을 마치 쭌쏭 테마곡인 것처럼 많이 들었던 거 같아.
https://www.youtube.com/watch?v=365H38JqRuM
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 년 전의 그 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 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앉은 그대여
벚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랑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 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준영이가 말없이 송아의 손을 잡아주는 것으로 위로를 대신했을 때
떠오른 곡도 있어
차분하고 조근조근한 창법이
준영이의 평소 성품을 떠오르게 하더라고
https://www.youtube.com/watch?v=P6hV3dHq7Y8
내가 차가운가요 아무 말 없나요
그대 속상한 일 있어도 난 그저 조용히 듣고만 있나요
나도 잘 알고 있죠 할 말이 없어요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나 조용히 그대의 작은 귓가에다
어제 밤새워 만든 노래 하나 들려주고 싶은 맘 밖에는
나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걸 정말 모르나요
그대 슬픔이 보일 때면 난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요
마지막회가 방영되기 전날밤 해피엔딩이 되기를 바라면서
반복해서 들었던 이/적 의 이/상/해 도 빼놓을 수가 없네.
https://www.youtube.com/watch?v=XBKKMLXZhA8
멀리 그대가 보일때면 난 가슴이 떨려 어김없이
어제 그제도 보았는데 설레는 내 맘이 이상해
그대와 손을 마주잡고 보드라운 바람 벗삼으니
그냥 걷기만 하는데도 터지는 웃음이 이상해
슬픔이 머물다간 자리 눈물이 고였던 흔적
어느새 시원하게 씻겨 내려가
나는 그대곁에 그댄 내 맘속에
넓고도 넓은 세상안에 그 많고도 많은 사람중에
우리 둘이 함께라는 게 그럴 수 있단게 이상해
슬픔이 머물다간 자리 눈물이 고였던 흔적
어느새 시원하게 씻겨 내려가
나는 그대곁에 그댄 내맘속에
넓고도 넓은 세상안에 그 많고도 많은 사람중에
우리 둘이 함께라는 게 그럴 수 있단게 이상해
둘이 함께 행복해져서
힘들었던 지나날을 아름답게 추억하며 이노래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랐는데
그대로 이루어져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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