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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로 다시 보는 브레인 1-5회 (스압주의)

ㅇㅇ(112.160) 2021.01.14 23:37:41
조회 816 추천 16 댓글 0

1회

강훈 "수술 내가 해."

준석 "동맥류잖아. 교수님이 하셔야지."

강훈 "환자 죽기 기다려? 환자 동공 다 열려 있는데, 교수님께 검사 맡아야 움직이냐고."

준석 "김상철 교수님 연구실 계셔. 금방 오실 거야."

강훈 "서준석 선생, 수술, 내가 해."


강훈 "머리가 나쁘면 죽도록 노력이라도 하라고 했어."

범준 "예, 그러셨습니다."

강훈 "했어?"


강훈 "잘 봤다, 윤지혜. 내가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너를 비롯한 이 몇 놈들하고 한 덩어리로 취급 받아야 되니? 처음엔 기대도 했어. 천하대 의대 하고도 신경외과에 뽑혀 왔을 정도면 뭔가 다른 놈들이겠지. 근데 첫날부터 실망주기 시작해서 날이 갈수록 가관. 특히 윤지혜 너. 몹시 바쁘다는 핑계로 전공의 회의는 두세 번에 한 번. 그리고 내가 들어올 때마다 상습적으로 빠지는 거, 이해해 줄 수 있다 쳐도, 빠지면 빠진 만큼 노력한 흔적이 보였냐~ 하면 그렇지 않았어, 전혀."


강훈 "대한민국에 힘들지 않은 전공의 있어? 더구나 신경외과에. 걔 좋아해? 뭐 좋아하든 말든 내가 알 바 아닌데, 공과 사는 구분해. 사적인 감정으로 후배 감싸고 도는 거 보기 안 좋아."

준석 "에이~ 특별한 놈 집어서 미워하는 선배도 보기 좋진 않은데."

강훈 "그런 적 없는데? ...신착이야?"


강훈 "윤지혜. 내 말대로 바로 신경과 콜해서 뇌압 조절했어, 안 했어. 했어, 안 했어!"

지혜 "걱정돼서 좀 지켜보느라고……."

강훈 "지켜본답시고 한 시간 두 시간! 환자 나빠질 때까지 기다렸어!!"


2회

상철 "윤지혜 선생 잘못이란 걸 밝히고 싶은 거예요?"

강훈 "아닙니다. 저의 진단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상철 "오~ 진단이 틀리지 않았다? 이것 봐 이강훈 선생. 틀리지 않은 진단이란 없어. 백 퍼센트 완벽한 진단이었대도 환자가 탈이 났다면 그건 틀린 거야. 자넨 틀린 거야, 많이 틀린 거야!"


강훈 "황당해? 그래도 이건 니 컴에 저장돼 있잖아. 너 때문에 황당하게 찢어진 내 자존심, 어떻게 복구하니? … 이래서 니가 문제야. 니가 밤새서 써 온 리포트, 니 정성만 대단하고 중요하지 너한텐? 기본적인 예의? 사람 한 번에 등신 만든 넌, 예의 있어?"


강훈 "서준석 선생 부르지 않은 건, 제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상철 "응, 수술은 자네가 제일 잘하니까? 서준석이건 누구고 같잖다?"

강훈 "아닙니다. 다만……."

상철 "이런, 이런, 이런 오만한 사람이 있나! 그렇게 잘난 사람이 환자 잃을 뻔해! 실수를 해?"

강훈 "제가 실수를 했지만 충분히 수습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상철 "오 그랬겠지. 혈관 수술의 귀재라는 분이 어련하셨겠나? 이것 봐 이강훈 선생. 자네가 왜 실수를 했는지 아나? 자네 같이 잘난 외과의가 왜 정맥동을 터뜨렸는지 알아? 평상심을 잃었던 거야. 아니라고 하겠지. 포탄 앞에서도 끄떡없을 집중력이라고 하겠지. 자네 앞의 방에 내가 있다는 사실, 이게 자넬 건드렸어. 약속을 어겼다는 찝찝함이 후~ 자넬 밀었던 거야!"


준석 "이강훈, 니 자신감 좋은데, 다른 사람 눌러가면서 니 자신감 확인하지 마라. 불쾌하다."

강훈 "나한테 눌렸다고 생각해? 내가 이긴 거구나 그러면."


상철 "솔직히 말하겠는데 자네가 뭘 하든, 난 자네 곱게 안 보여. 그냥 자네 일에 충실해. 환자 잘 보고."


강훈 "조교수로 멈출 거 아니니까. 넌 가는 거 맞지, 미국? 이 상황에 너까지 안 가면 문제 복잡해지잖아."

준석 "조교수 놓고 경쟁하게 돼서? 무슨 걱정이야? 나보다 월등하면서."

강훈 "이 바닥이 실력만으로 돼?"


순임 "그렇지 않아도 늬 병원 사람인 거 알고 내가 그만 둔다고 했어. 사람 구해질 때까지 내가 해 주는 거야. 혹시.. 너 아는 집이야?"

강훈 "왜.. 도대체."


3회

강훈 "윤지혜, 뭐야. 이 방 비번도 알아?"


강훈 "MRI 물론 해야지. 근데 내 진단이 맞을 거야."


강훈 "나 생각해 줘서 하는 말이야? 고마운데 그래도 이번엔 해야 되겠어. 노인네 히스테리.. 지금까지 받아 줬으면 됐어. 더 이상 못해."

준석 "마음 바뀌면 얘기해. 나도 내시경 할 수 있으니까."

강훈 "할 수 있는 것과.. 잘하는 건 다르지."


강훈 "왜. 바빴어. 그거 물으러 왔어? 너 그렇게 할 일이 없어? 넌 도대체.."


강훈 "안 되면 어떻게 되는데. 니가 뭘 어쩔 건데. 윤지혜. 기대했던, 수술에 니가 끼지 못하게 돼서 이러는 거라면 차라리 나한테 부탁을 해. 주제넘게, 참견하지 말고. 그리고 나 환자 부추기지 않았어. 건방지게 넘겨짚지 마."


강훈 "전임의 시작할 때 너 분명히 그랬어. 여기 남아서 나랑 경쟁하지 않겠다고. 니가 그랬기 때문에 내가 여기 펠로우 지원했던 거고! 근데 왜. 조교수 임용 앞둔 지금. 하필 왜?"

준석 "거기.. 떨어졌어."

강훈 "그래서, 나랑 경쟁하겠다고?"

준석 "어쩔 수 없을 것 같지? 너랑 나 둘 다 이 병원에 있는 한. 걱정 마. 조교수는 당연히 니가 될 거야. 떠나겠단 약속 못 지키게 돼서 유감이다."


4회

강훈 "이래서 니가 거슬려. 혼자만 착한 척, 정의로운 척, 양심 있는 척. 눈치 없이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애먼 사람 이상하게 만드는 것들. 차라리 대놓고 뻔뻔하고 못된 인간들이 백 배는 나아, 너 같은 애들 보다."
지혜 "이강훈 선생님은 참.. 진단이 안 나오는 분이네요.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어딜 치료해야 할지.. 가엾어요."


강훈 "내가 왜 반성을 해. 니가 뭔데 그 자리에서 날 반성시켜? 서준석, 너랑 같은 급으로 묶지 마. 불쾌해."


유진 "여자로서의 끌림이 없다고 했죠. 끌림? 강훈 씨한테 그게 뭔데요? 강훈 씨 같은 사람이 끌리는 여자가 있긴 해요? 없을걸요? 있더라도 선택하지 않을 거예요. 강훈 씨 욕심이 허락하지 않을 테니까."

강훈 "…날개, 필요할 때 있겠죠. 지금은 아닙니다. 내 힘으로 달려서 내 맘에 드는 날개, 고를 겁니다."


승만 "…선생님 같이 실력 있는 분들이 제대로 인정받았으면 해서요."


5회

강훈 "그래, 그러니까 그럴 일이 있어서 저쪽 합격해 놓고도 여기까지 양다리 걸친 너 때문에 내가 엿먹은 거구나? … 조교수 하나 바라보고 목숨 걸고 뺑이 친 놈은 똥을 처먹고, 고고하게 나무 밑에서 입이나 벌리고 앉아 있던 자식은 역시나 그래 왔던 대로 요행히 떨어진 열매, 덥석 잡아 처먹고? … 니가 붙은 그 학교 내가 지원했으면 어땠을까? 니가 붙었을까? 나라고 유학 안 가고 싶은 줄 알아!! 이따위 손바닥만 한 전쟁터에서 참고 또 참으면서 아등거리는 게 좋은 줄 알아? 내 몫이니까, 내 힘으로 최대한 할 수 있는 게 이거니까. 근데 니가 날 가지고 놀아? 나를!"


강훈 "서 선생, 난 전해들어야 할 사람이 아니야."

준석 "전해 들어야 할 때도 있는 거 아니야? 특별한 경우엔?"

강훈 "특별한 경우라면, 서준석 교수가 전공의들을 소집하는 그런 경우를 말하는 것 같은데, 김상철 교수님이든 고재학 과장님이든 누가 소집을 하시든 간에! 나한테 먼저 통보를 하게 돼 있어. 내가! 전공의들 관리하는 책임자니까. 내가 주관하는 회의를 함부로 잘라 드실 거였으면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지. 제 아무리 교수님이라고 해도."


강훈 "타이. 윤지혜, 니가 해."

범준 "선생님, 제가 하겠습니다."

강훈 "윤지혜가 해. 연습했잖아."


상철 "열심히 연구했다고. 그 근거 내놓을 수나 있나? 증거를 내놓는 순간 동료를 골탕 먹인 파렴치한임이 입증되는 것일 텐데. … 안타깝구만. 이번 연구 실적을 근거로 자네를 조교수 특별 임용 대상자로 추천할 생각이었는데. 허나 이제서야 실적이 밝혀 져서는 안 되겠지. 그래봤자 지탄의 대상밖에는 되지 않을 테니까. 묵묵히 정진하라고 했건만."


봉구 "서준석 샘이 발표 원본 찾으시던데요. 이강훈 선생님 곤란해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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