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볼 수 있는 아미님을 저희 집 안에도 한 분 모시고 살고 있지만...

제가 좋아하는 덕 덕분에 방탄님갤에 스밍인증을 하는 것까지 오는 날이 있을 줄은 몰랐네요. 하하.

사실 아직까지도 방탄님 갤에 글을 올리기가 매우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만,

저희 갤에 응원와주시는 아미님들 덕분에라도 

아주 작은 용기를 내어 감사한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이렇게 훌륭하면서도 소화해내기 어려운 명곡을,

그리고 아직 방탄님께서 공연하지 않으셨기에 아미님들께는 더없이 소중한 이 곡을,

어떻게 보면 저희 갤주가 (감히) 방송에서 먼저 부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많은 걱정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곡을 만들어주시고 소중하게 불러주신 방탄님들과,

그리고 그 곡에 자부심을 갖고 아껴주시는 아미님들께 많은 누를 끼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요.

실제로 중간중간에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조금 속상할 법하기도 한 많은 얘기들도 오고갔었지만,

아무튼 한국말로 된 노래를 그토록 부르고 싶어하던 저희 갤주 스스로가 부르고 싶어서 직접 선택한 곡이었기에,

팬으로서는 조바심을 갖고선 응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 갤주는 몇 년동안 일본 내에서 매우 외롭게 한국 문화를 짝사랑해왔습니다. 

그 마음을 표현하려 프로듀스48에 참가했지만, 피디님께서는 그 고백조차 못하도록 분량을 주지 않으신채로 저희 갤주의 입을 막아 버린 셈이셨구요.

비록 지난 방송을 통해서는 그 마음을 표현할 수는 없었으나, 

방탄님께서 만들어주시고 불러주신 소중한 이 노래의 노랫말과 서사를 통해

오늘 저희 갤주가 그렇게나 아껴왔던 마음을 '전하지 못한 진심'으로서 대중분들께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노심초사 지켜보기만 했던 저희 갤주의 팬으로서 오늘 하루는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그럴수록 이렇게 더없이 소중한 곡을 저희 갤주가 부를 수 있도록 이해해주시고 배려해주신 

방탄님과 아미분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곡은 방탄님과 아미님들의 소중한 서사와 자부심이 담겨있는 곡이고,

아미님들 입장에서 저희 갤주가 부른 커버는 훌륭한 원곡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한 것도 사실일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야자키 미호의 진심을 보일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그리고 몇몇 아미 분께서는 그 진심을 보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RM님의 말씀처럼, 저 또한 앞으로의 방탄분들과 아미님들께서 오롯이 견디는 외로운 싸움과 삶을 묵묵히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