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가 무식하니 교육을 해야겠다.
1~4컷의 만화는 그 컷 구성이 판자,혹은 그것의 나열과 같아서,
panel이라고 부른단다.
요즘 하도 웹툰이 난리라 카툰하면 웹툰을 떠올리나본데,
본래 카툰이란 1~4컷의 짤막한 평론조의 만화들을 말하는 것이란다.

카툰=만화정도의 지식으로 만화를 평가하겠다는 것이냐?

염상섭이란 사람이 있었어.누군지는 어지간하면 다 알거야.
문학적으로 아주 훌륭한 인물이지.만화에 대해서는 쥐뿔도 모르지만....
이 사람이 1930년대에 만화를 보고 한 말이
"요술쟁이 꼭두각시 놀음 밖에 아무것도 아니다"였어.
그러고는 이 양반이 한 짓이 만화=준 교과서로 취급해
엄한 규제를 실시하라고 촉구한 것이 우리나라 만화 탄압의 시초야.

이 전통이 쭉 내려와 1960년대 사전심의제가 있을 무렵엔,
심의 위원으로 만화가나 만화 관계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그 자격을 얻을 수 없었을 정도였지.

유식대장은 나이가 있으니 심의필 시절의 만화를 알거야.
만화 주인공이 만화책 속에서 만화를 보면 혼나던 시절이었지.
만화를 모르는 사람이 만화를 심의한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안좋은 일인지
아직도 감이 안 잡힌다면 할말 없어.

정 구분을 두고 싶다면,육안으로도 구분이 가는
사용도구에 의한 구분 방법으로
그림판/마우스갤과 스캔/타블렛 갤로 나눠서 가던가.
비슷한 결과를 가져오지만 하이 퀄이니 로우퀄이니 하는 것보다 어감이 다르잖아?

단지 HQ나 LQ가 있어보여 고집하는 것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