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한컷 낙서 -142-

A.Shipwright

2020.10.10 20:46:29

조회 11119 추천 212 댓글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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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할배요 제 말 좀 들어보세요.

할배가 감지한 악마의 기운은 제 패딩에서 나온거구요 저는 그냥 인간이에요.

악마들이 절 소환하던 와중에 그 에너지가 제 옷에 스며든 거라구요.

이렇게 무작정 봉인하는 놈이 어딨어."

"그렇구나. 그럼 그 옷을 내가 봉인해주마."

"아니 시발 그 옷을 지금 내가 입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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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먹과 네 놈이 되살아나는 속도. 그 중 무엇이 빠를지 알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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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마뱀의 타오르는 피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끈기가 더해져 흘러내리고

결국에는 딱딱하게 굳어버리기 때문에 불도마뱀은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어 삶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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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108 무구 중 하나이자 수많은 영웅의 손을 거쳐간

빙설의 검과 화염의 검. 그 두 전설이 맞붙은 역사적인 순간은

수증기만이 남은 허무한 결말로 마무리되었다.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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