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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

빠꾸 2002.12.19 15:30:54
조회 552 추천 0 댓글 4


이 무슨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입니까?! 종각과 동대문에서의 연설을 듣고 집으로 돌아오 는 지하철에서 친구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설마설마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게 사실이었군요. 제가 전모를 밝혀드리겠습니다. 전 오늘 종각과 동대문에서의 연설 처음부 터 끝까지 들은 사람입니다. 수많은 청중 속에서 밀리고 미는 와중 속에서 보고 들은바 그 대로 가감없이 전해드리죠. 전말은 이렇습니다. 오후 7시 종각에서 임종석의원의 사회로 연설은 시작되었습니다. 문성 근씨의 연설중에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씨가 나란히 입장했죠. 정몽 준 후보가 먼저 연설했죠. 이 나라를 한 번 노무현 후보를 통해 바꿔보자는 교과서적인 연 설문. 다음 노무현 후보의 연설. 연설장 분위기는 거의 축제 분위기 였죠. 마치 선거가 끝낫듯 한 분위기. 그런 분위기에 노후보도 사람인지라 좀 흥분했던지 유머를 섞어가며 청중들의 반응들을 이끌어내더군요. 그런 와중에 노후보가 연설장에 들어서면서 이런 피켓을 봤다 고 합니다. "다음대통령은 정몽준" 그 멘트가 나오자 제 왼쪽으로 한 1미터쯤 옆에서 노숙 자로 보이는 한 아저씨가 술에 취한듯한 목소리로 그 피켓을 펼쳐들었습니다. 사실 말이 피켓이지 그냥 허름한 얇은 도화지에다가 볼펜으로 글쓴 그냥 종이였습니다. 그걸 그냥 지 나쳐도 될걸 노후보는 그 허름한 청중에 답하느라 그때 그만 정몽준씨에게 실수 아닌 실수 를 범했습니다. 제가 가감없이 노후보가 당시 한 말을 생중계하죠. "제가 들어오다가 어떤 분께서 다음 대통령은 정몽준이라고 씌어진 피켓을 든분을 보았습 니다. 너무 김칫국부터 마시는거 아닙니까(웃음) 그렇습니다. 그러나 정몽준 대표 못지않 은 훌륭하신 분들이 우리 민주당에도 계십니다. 추미애 의원. 제가 비뚤어져 나갈 때 도끼 눈을 하고 대들 우리의 여성동지 추미애 의원이 계시고 그리고 저의 경선 파트너 정동영 의원. 그분이 저를 받쳐주시며 저를 여기까지 이끌어 오시는데 큰 힘을 주셨습니다. 이런 훌륭한 분들이 우리 민주당에도 계십니다. 정몽준 대표, 추미애 의원 그리고 정동영 의원 과 같은 훌륭한 정치인들을 지닌 유권자 여러분은 참으로 행복하신겁니다. 바로 그런 훌륭 한 분들이 민주적인 경쟁을 거쳐서 다음 대선에 도전한다면 분명 우리의 정치는 다시 한 번 발전하게 되는 겁니다.(청중들의 함성과 박수, 정몽준 멋쟁이 라는 함성) 그 말이 나온 순간부터 정몽준씨의 표정이 이상하게 변하더군요. 왜 그런 표정있잖아요. 웃어ya하겠는 데 웃음이 나오질 않을 때... 그런 표정만 계속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김민새 는 시종일관 무표정이었구요. 주위에선 민석아 표정풀어라는 외침도 있었습니다. 머 이렇습니다. 여러분 판단하시기에 어떻습니까? 저도 그 말을 듣는순간 혹시 정몽준이 가 기분 나빠하면 어떡할라고 저렇게 용감하시나 하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어지는 분위기 머 거의 축제 분위기였죠. 다음 연설장 동대문에서도 연설은 계속 됐습니 다. 동대문에서도 분위기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뉴스보니 북한 핑계대는데 그건 정말 비열하고 치졸하기 짝이 없는 핑계일 뿐입니다. 정몽 준씨 딴에는 차기가 확실하게 보장되어있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민주주의 사회에 서 확실한 보장이라는 것이 어딧습니까? 아마 재벌 세습경영에 물들은 치졸한 판단이었다 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적법한 절차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는데 그게 상식적 인거지... 노후보는 너무 순진합니다. 거기서 하필 왜 정몽준씨 비위를 건드리는 발언을해 서. 하긴 그런 일념하나로 국민이 이끌어줬지만 말입니다. 여느 후보 같았으면 파트너 비위 맞 추느라 자기 간이라도 빼줄 듯 했겠죠? 아.................. 정몽준씨 며칠이나마 문제는 많지만 멋진 사람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오늘 실망 아니 절망했습니다. 정몽준씨가 가져다 줄 표가 아쉽긴 하지만 오히려 잘 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어차피 노후 보의 유일한 흠이 재벌과의 정책공조였는데 그걸 이걸 계기로 해서 정당성을 공고히 할 수 있게됐고 정몽준씨의 본심을 확실히 알게되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후보는 여태까지 너무나 극적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끌어오셨습니다. 오늘 유세장 만 봐도 23세의 대학생 저는 정말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진심으로 오늘 발 품을 팔았습니다. 청중들 속에서 몸은 이리저리 치였지만 정말 눈물이 나올것같은 심정이 었습니다. 명동의 이회창후보의 유세장은 그ya말로 무슨 전당대회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청중중 절반이상이 띠를 두른 조직원들이었고 나머지 절반들도 거의 동원된듯한 할머니 할 아버지들 일색이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노후보를 4월 경선과, 당내 어려운 입지 속에서도 역사상 초유의 단일화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오히려 오늘의 정몽준씨의 배반도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자 제작 된 한편의 드라마라고 전 생각하고 싶습니다. 마지막 반전을 일으키는 화려한 조연 정몽 준. 그러나 반전의 반전을 이룩하는 절대 죽지 않는 주인공 노. 무. 현! 여러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우리 모두 내일 아침 일찍 투표장으로 향합시다. 일찍 투표해 ya 투표율 올라갑니다. 우리나라 국민들 오전 뉴스에 투표율 높다고 하면 군중심리 작용해 서 투표장으로 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에이 하는 심정으로 발을 돌릴지 모릅니 다 여러분 시간이 없습니다. 이 글을 빨리 퍼날러 주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힘냅시다. 일당백 정신으로!!!(한명이 백명을 투표장으로 보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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