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부어가오.. 머리를 만지면 코를 찡그린다오..그러면서도 골골골 대면서 부비부비를 한다오.ㅜㅜ 병원데려가기가 무섭소.. 개들이 하나뿐인 고양이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오. 왜 다들 목줄조차 쌔우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소. 골든레트리버인지..그 개는 그래도 목줄이 있어서 피하면 되는데.. 어제는 퍼그한마리가 미친듯이 날뛰고 귀찢어지는 소리로 짖곤했소. 왓순이는 이동장이 흔들리도록 떨었소.. 퍼그주인은 자기네 퍼그가 원래 그렇다고 웃으면서 그 모습을 보았소. 그리고 병원안에 신문지를 척척 깔더니 거기에 볼일을 보게 했소..참 아햏햏이었소.. 병원밖에서해도 되는거 아닌가 싶었소.. 암튼 그 퍼그는 떠날때까지 고막찢어지게 울었고 왓순이는 이동장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가 꺼내니 소햏의 목을 부여잡고 무지 서럽게 울었소. 의사샘이 눈물떨어진다고 그랬고 소햏눈에서도 눈물떨어질뻔했소. 목을 잡고 벌벌 떨어서..안은채로 주사맞았소. 집에와서도 어찌나 벌벌 떨던지.. 오늘 병원가서도 그런 개가 있으면 어쩌나 싶소.. 퍼그가 왓순이 이동장에 하도 달라붙길래 발로 슬쩍 밀었소.. 그랬더니 그 아줌마 발광했소.. 찬것도 아니고 슬쩍 밀었다오..소햏이 무지 소심한 햏이라..뭐라하지도 못하고.. 손으로는 이동장을 사수하는데.. 어떻게 또 손으로 퍼그를 만졌겠소.. 진짜 확 차줘버릴껄그랬소.. 지금도 그 개의 소리가 귀에서 맴맴도오..ㅠㅠ 왓순이가 아파서 소햏이 왓순이한테 신경쓰니..셜록이가 혼자서 노는구랴.. 그 모습보는것도 마음이 아프오.. 혼자 놀다가 울면 흰쥐가 소파밑으로 들어갔다는 것이오.. 꺼내주면 또 혼자놀고..잠도 멀리가서 잔다오.. 왓순이를 때리거나 하진 않소..아픈거 아나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