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냥갤 여러분.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음.. 내일 병원 문 여는질 몰라서 열면 바로 갈건데
혹시나 해서 냥갤에도 여쭤보고자 글 남깁니다.

별빛 샛별 깜별 온별 4냥이 키우고 있는 초보집사입니다.
예전에 몇번 인사드렸지만..

막내 온별이가 이상해진 것 같아서요..
저희가 8월 중순에 여행을 다녀오느라
정말 최초로 고양이들을 호텔에 맡기게 되었는데..
호텔 갈때나 올때나 정말 서럽게 울었지만..
한번 버림받은 아이라 그때 기억이 나서 그런가보다 하고
얼른 집에 가자 그러면 낫겠지 생각했었어요.
물론 다른 아이들과 한방에서 묵어서 두려움은 좀 덜했을것 같았지만요.

근데 그 이후로..
원래는 별빛 샛별 깜별이를 와다다다 쫒아다니면서
정말 아깽이마냥 형누나를 못살게 굴고
에너지 넘치던 아이였고
사료 붓는 소리만 들리면 제일 먼저와서 왁왁 먹었는데
호텔에서 돌아온 이후로는
애가 활기가 한 10프로로 줄어든것 같고
맨날 침대 위에서 누워있고(원래는 잘 안 갔는데..)
꾹꾹이를 안 하던 애가 침대위에 가면 계속 꾹꾹이하고..
사료를 부어도 별 반응도 없고..
그러더라구요. 저흰 그래서 아.. 그때 스트레스를 받아서
애가 심리적으로 이러는건가보다 한달정도 있으면
낫겠지 생각했는데..
더 나아가서는 이젠 조금씩 말라가는 것 같더라구요.
뱃살은 있는데 등뼈가 더 잘 만져지게 된 느낌이랄까요?

밥을 안 먹는건가 이상해서 똥 개수도 세보는데
항상 네마리라 특정 시간이 지나면 네덩이 있어야하는데
네덩이는 있더라구요....
근데 어제 오리젠을 샀는데 오리젠 사료를 여는순간
갑자기 온별이가 달려와서는 배고픈 고양이처럼
울부짖는거에요.. 그래서 손으로 퍼서 한주먹 보여줬더니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그걸 보곤 얘가 잘 안 먹는게 확실하다 오리젠은 근데 좋아하는것 같으니 기존 사료랑 일단 오리젠을 섞어서 줘봐야지 하고 사료를 주고선 밤이라 일단 잤어요.

오늘 보니 다른 애들은 다 와구와구 먹는데 온별이는
저희가 잠든새에 먹었는진 몰라도 저희가 일어나서는
먹는걸 한번도 못 봤어요. 물론 다른아이들도 기껏해야 아침부터 지금까지 한두번만 먹은거지만요.

분명 똥은 누는거 같은데..(6시간 안에 화장실 여러개 중에 네 구역에 한 뭉치씩 똥이 있음)
애가 밥도 안 먹는거 같고 침대에만 있어요. 물은 마시는데... 다른애들은 똥도 두번 누는데 온별이는 제 생각대로라면 한 번만 누는게 분명하거든요..

대체 뭐가 문제인걸까요 ...
나이는 아직 1년 안 됐고 한 10개월 추정되는 아이거든요..
잠이 안 오네요. 내일 병원 문열었는지 확인해보고 열었으면 가보던지 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