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신부전증 때문에 키유던 냥이 무지개 다리 보냈음

보낸지 1년 넘었긴한데 냥갤 있는거 지금 보고 글 써봄

투병중에 고양이 신부전증 검색해보다가
페르시안종은 유별히 신장쪽이 약해서 잘 걸릴 수 있다더라
그래서 관리를 유독 잘 해줘야 할 필요성이 있음

집안 곳곳에 물그릇 여러개 배치해놓고
물은 수시로 갈아줘야해

물을 잘 안먹고 피하는 냥이들에겐 습식사료?같은걸로 바꾸라고 하더라.
(보통 일반 사료는 건식임. 수분 거의없는거)

이것만 잘 해도 걸릴 확률은 많이 떨어진다지만
오줌량 체크도 간간히 해주면서 기록해놓으면 더 좋음

또 건강검진도 주기적으로 받는게 좋음
돈이 좀 깨지긴 하겠지만 난 한번도 안해준게 아쉽다


그리고 이건 외적인 정보지만
동물병원은 사람병원이랑 달라서 선택 잘 해야해

대부분 소규모 동물병원들은 강아지, 개한테 최적화 되어있어서 냥이에 대해 박식한 병원이 아닐수도 있다는 점.

사람 병원은 왠만하면 다니던 곳 쭉 다니는게 좋지만
동물 병원은 아니다 싶으면 바로 나와야해
병원 알아보다가 미친곳이 한 둘이 아니라는거 처음알았다

그리고 혹시라도 한밤중에 냥이가 아프면
무조건 서울이든 어디든 야간에도 문 여는곳 찾아서 가
아침에 문 열 때까지 기다리다가 더 심해져서 2차병원 찾아오는 애들도 봤음.

간단한 예방접종 같은거 맞추는게 아닌 이상
왠만하면 2차병원 찾아서 가는게 좋아
(2차병원은 사람 병원 중에서도 대학병원급 같은거임)
잘못하면 장기 기능이 멈추거나 생사가 왔다갔다 하는데 이상한 소규모 병원같은 곳 잘못 찾아가서 시간 지체하면 크게 해가 될 수도 있음


마지막으로
대부분 냥이들은 집돌이라 밖에 데리고 나가기가 힘들어
위급상황을 대비해서 이동장 하나 사놓는게 좋음

울집 냥이같은 경우는
집사 냄새나는 옷이나 담요같은걸로 바닥에 깔아주니
그나마 편안해하는 거 같았음


아무 지식도 없는데 막상 걸리고 나니까 깜깜하더라
그래서 도움되면 좋겠다 생각하고 글써보는거임
난 아마 반려동물은 다시 못키울 것 같다
간간히 눈팅할게 수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