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이 좋아야 하는것도 맞지만...

뭐, 요식업은 순전히 손님들의 취향으로 주문이 들어오는 거니까.

다만, 뭐... 내 주위에서 일어난 일들 들어보면...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왜 그렇게 성장을 못하고, 왜 창업 기업들이 그렇게들 성장을 못하고 다 죽는지 보면...

물론 아이템이 별로인 경우도 분명 많지만...

사실... 사람이 문제야 사람이.

예를 들면... 나 아는 사람은 완전 소기업이었는데 조달청 입찰 6억에서 최종 선정이 되었거든. 자격요건이랑 필요한 인증서류부터 실적까지 모든게 다 맞았어. 근데 해당 주무관 놈이 끝끝내 최종 승인을 안해줬거든.

이해가 안되어서 그 사람이 방사청에 찾아도 가봤지만 그 주무관 놈이 안 만나주려고 했대. 그리고 옴부즈맨에 신청해서 자격요건부터 가격 모든게 다 맞아 떨어지고 결격사유가 없어서 최종낙찰 선정되었는데 왜 승인을 안해주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그 옴부즈맨으로도 별달리 소용이 없었고 결국 해당 입찰건은 다른 업체에게 넘어갔어.

그 사람... 결국 입찰 딴거 잃어버리고 그해 부터 사업 간신히 유지하던거 무너져서 다 잃었거든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그 주무관 새끼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같이 얘기 들어주던 사람이 그랬대.

그거... 그 놈이 돈달라고 시위한거라고.

나라장터니 뭐니 이런데서 나랏돈 받아먹는 공무원이라는 것들이라는게 지들 욕심에 눈 멀어서 승인자 자격가지고 휘두르면서 중소기업들 간을 빼먹고 호위호식 하는 것들임.

설사 그 뜻을 알았어도 당장 먹고 죽을 돈도 없는데 뭘 돈을 더줘. 몇백이 아니라 몇천을 부를텐데.

저런 놈들 때문에 초기 자본 투자가 안되는 스타트업들이나 중소기업들은 실적내기가 존나 힘든거임. 그래서 다들 고사당하는 거고. 안해줄려고 하니까. 

쟤네는 와 이거 정말 획기적인군요! 하고 감탄안함. 설령 구석기 시대 유물을 가지고 와도, 이거 팔게 해주면 돈 좀 드릴께 이러면, 이 놈들 입장에서는 이건 21세기를 넘어 23세기까지 갈 물건이다! 이지랄 할 놈들임.

발표회니 전시회니 가는 것도.. 거기서 선정해주는거 있잖아? 그거 다 짜고 치는거임. 누구 뽑을지 다 정해놓고, 어떤 트집이든 다 잡고 늘어진다고. 아니면 아예 질문 자체가 없던지.

또 전시회가서 부스 운영하고 하잖아? 대기업한테만 가지 중소기업관에는 찾아오지도 않아, 위에 있는 놈들은.

그래서 막 기관이랑 연계해서 소개도 하고 그러잖아? 그러면 어디어디 기관에 소속은 되어있냐 그러고 물어봐. 당연히 안되지. 중소기업들이나 스타트업들이 뭘 소속이 되어있어? 실적하나 따기 바쁜데. 근데 없다고 그러면 어 그러냐 하고 그냥 지나가버림.

차라리 중소기업들이나 소기업들만 하는 곳이라면 나을지 몰라도.

그것만으로 끝나는게 아니야.

내가 중소기업 다녔을 때 일인데. 거기 기술이 좋았는데 한 대기업하고 비즈니스 박람회에서 매칭이 된거야.

그냥 주절주절 얘기 안하고 결론만 말하면, 대기업 놈들? 중소기업들 기술 빼먹고 고사시킬려고 하는 놈들이 태반임. 솔직히.

일본이 우리나라랑 다르게 중소기업들이 강하잖아? 그게 여기서 차이가 나는 거임. 기술 건드리거나 빼먹을려고 하는 놈들이 한국에 비해 적은거 사실임. 그러니 중소기업들이 자기 기술력 가지고 그렇게 저 위치에서 성장하지.

가끔씩 보면 한국이란 나라를 보면 존나 웃김.

말로는 꿈은 이뤄진다 하면서, 정작 그 꿈을 다 짓밟고 빼앗고, 더러운 수 쓰고 음모랑 계략 쓰고, 다 죽이고 없애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집단 같음.

스타트업들이랑 중소기업들이 커봐야 얼마나 커진다고 그렇게 다 죽이고 고사시킬려고 하는지 난 이해가 안가.

자기들은 이미 가진것도 많으면서.

아니면, 인스타그램 인수한 마크 저커버그 봐도, 페북이 끝나고 인스타 클꺼 아니까, 차라리 자기가 인수해버렸잖아. 그럼 자기는 SNS의 지평을 열었던 사람으로서 명예롭게 남으면서 매출도 인스타로 꾸준히 내고 망하지도 않고, 인스타는 인스타 대로 중소기업에서 계속 커갈수 있어서 지금의 자리에 왔으니까.

노키아가 망한건 시대의 흐름을 못봐거 그런거지, 그때 당시 노키아 입장에서는 좆소나 다름없는 애플이 뭘 잘못했는데.

입찰이나 조달도 다 마찬가지야.

대기업이나 기존 유착관계 놈들? 거기 주무관 사무관들, 최종승인자들하고 다 돈주고 로비해서 자기네들하고만 계약하게끔 해놓은 지저분한 물임.

어느누구도 거기에 발을 들일 수가 없다고.

그 기업들이 대단한 기술을 가지고 있냐면 그것도 아니야.

내가 알던 기업 하나가 그런식으로 기술력 실력 다 없는데 로비로 수의계약하다가 결국, 성능 안나온거 가라로 서류처리해서 넘겼던거 걸려서(안전문제에 관련되었음) 그 기업 대표는 얼렁뚱땅 사기쳐서 지 기업 딴 업체한테, 문제있는거 안말하고 속여서 팔고는 지는 몰래 날라버렸음.

문제는, 아이템도 분명 중요하지만, 이런 놈들을 뚫고 가야함.

기술을 빼앗고 도둑질할려고 하는 놈들, 혹은 자기 위치를 이용해서 돈을 요구하는 놈들.

이들에게 중요한건 획기적인 기술력으로 뭔가를 만들어내냐 아니냐가 아니야.

니가 그것으로 뭔가를 하는데 내가 무슨 이득을 얻을 수 있냐? 이지.

대기업들은 중소기업들 경계하고  죽일려고 뺏을려고 그러고, 중간 위치인 저런 주무관 사무관 놈들은 지들 위치 앞세워서 입찰 최종 승인 받거나 우리랑 계약해서 납품할려면 돈 내놓던가 주식을 30% 떼주던가 이딴 요구하는 것들임.

아이템도 아이템이지만, 사람이 문제임.

이걸 뚫을려면 정말 나에게 우호적이면서도 권력이나 백이나 뭐가 되었든 힘이 있는 사람이 같이 끌고 가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대기업 한군데가 또 있거든.

거기에 물건을 납품할려면 거쳐야 하는 기업이 또 있어. 근데 거기에 그 납품건을 총괄하는 놈이 있는데, 이 놈도 좀 획기적인 아이템 가져오잖아?

그럼 뒤로 몰래 연락함.

자기가 투자할테니 지분 주면 납품할수 있게 해주겠다고.

거기서 끝나면 그래 뭐... 좀 그렇긴 해도 지분이니까 하고 넘기는데, 그 지분이 얼만지 아냐?

3억 줄테니 전체 30%를 달라는 개소리를 함.

스타트업들이랑 중소기업들을 보호해주는 무언가 혹은 너를 보호해주고 같이 이끌어가줄 그런 능력이나 권력, 혹은 뭔가가 있는 사람이 뒷받침 해주고 보호해주지 않으면,,

정말 승냥이 같은 것들한테 다 뜯어먹혀.

그래서 내가 창업 비추하고 차라리 취업하라고 하는게 그래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