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C 온라인게임 역사 엔씨소프트 ‘팝리니지’가 20주년을 맞아 가장 큰 변화를 앞둔 가운데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용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9일 팝리니지 20주년을 맞아 ‘ONLY ONE’ 간담회를 열고 올해 12월 중에 ‘팝리니지: 리마스터’를 테스트 서버에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당일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2018년이 일주일여 남은 가운데 출시를 앞둔 팝리니지: 리마스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정된 팝리니지: 리마스터의 주요 콘텐츠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의 변화다. 20년이 된 옷을 벗고 새 옷으로 단장한다. 기존 800×600 해상도에서 4배 증가한 해상도와 2배 향상된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1920 X 1080 와이드 해상도(풀HD급)로 업그레이드된다.

팝리니지 리마스터_그래픽 리마스터
‘팝리니지: 리마스터’ 게임진행 장면

게임 시스템에서는 자동사냥 도입이 가장 관심을 끈다. 이용자 조작 없이 플레이 가능한 ‘PSS(Play Support System)’을 넣는 것. 이용자는 PSS를 사용해 직접 사냥하는 것과 같은 모든 패턴을 구현할 수 있다. 사냥터 이동, 사냥 세팅, 자동 귀환, 창고 정리 등 총 35가지의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모바일 시대에 맞게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모바일 뷰어(Mobile Viewer) 시스템인 ‘M-Player’도 제공한다.

9번째 신규 클래스인 ‘검사’를 추가한다. 검사는 장검을 주 무기로 사용한다. 팝리니지의 모든 클래스 중 가장 공격력이 높으며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결정타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 다른 서버의 혈맹 및 세력들과 치르는 대규모 집단 전투인 ‘월드 공성전’으로 팝리니지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최대 1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전장에서 8개 서버 이용자들이 대규모 공성전을 진행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팝리니지: 리마스터가 출시되고 한국 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숨죽여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20년을 맞은 팝리니지가 새로운 변화로 시장 확대에 성공할 수 있을지,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된 ‘팝리니지M’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등 한국 게임산업에 쓰여질 새로운 역사를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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