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 시험 3번떨어지고 진짜 갈데가 너무 없어서 간곳이 영업사원이다

그곳도 아는 선배 통해서 갔다

처음엔 뭐 환영하네 어쩌네 입에 꿀 존나 바르더니만

첫날 나가니 바로 표정 바꾼체

존나 심각한 표정으로 나보고 항상 웃으라네 인사하라네

등등 20넘게 굳어온 내 성격을 단 하루만에 바꾸란다

더 열받는건 지는 사원들에게 웃지도 않고 인사도 자주

안하면서 나보고는 그러란다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뭐? 영업적 마인드를 가지라고? 씨발 ㅋㅋㅋㅋㅋ



막말로 내가 평생 남 밑에서 대가리 숙여가며 이지랄 할것

도 아니고 나도 진짜 하고싶은게 안되니까 할수없이 이지랄

하고 있는데 지가 나에대해서 뭘 안다고 씨발새끼 ㅋㅋㅋ



내가 진짜 돈이 궁하니까 딱 반년만 버텨준다 씨발

봐라 씨발 하루 세시간 자더라도

진짜 죽을각오로 공부해서 자격증 딴다 씨발



진짜 씨발 평생 남 밑에서 있는건 상상도 안하다가

남 밑에서 대가리 숙이며 무조건 네네 이러니 진짜

씨발 울화가 치밀어오르는데 오늘 터트릴려는거

겨우 참음



니들도 절대 남밑에 있지마라

돈이고 나발이고 진짜 온갖 자존심 다 구겨가며

사는게 이건 인간이 할 짖이 아니다



나도 배운게 있는데

내가 저새끼보다 더 많이 아는데

단지 돈 때문에 대가리 숙이는거

이건 도저히 내길이 아니다



오늘 퇴근하면서 문뜩 중3 담탱이년이 했던말이 생각

나더라



용으 꼬리가 될래 뱀의 대가리가 될래



그때는 당연히 용의 꼬리가 된다고 말했지만

살다보니 아니더라 무조건 뱀의 대가리가 되야겠더라



씨발 존나 서글프다

공부 진짜 열심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