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낙동강 쓰레기 문제에 대구만...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상류에서 유입돼 낙동강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드는 쓰레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낙동강권 광역단체 협의회 구성이 일부 지자체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부산시와 경상남.북도, 대구시 등 낙동강권 4개 광역단체의 환경분야 담당자들은 31일 <U><U>해양수산부</U></U> 회의실에 모여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쓰레기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에 관해 논의했으나 대구시의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부산시와 경상남.북도 및 해양수산부는 각 광역단체가 모두 참가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해양으로 유입되는 쓰레기의 처리와 유입 차단방안 등을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대구를 제외한 각 광역단체는 일단 협의회를 구성한 후 정확한 쓰레기발생 현황을 파악해 각 단체의 책임과 분담금 등을 정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구시는 상류지역 쓰레기의 대부분이 경북에서 발생해 대구를 거쳐 하류로 흘러가고 있다며 정확한 실태조사도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협의회부터 구성하는 것은 안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낙동강이 경북에서 4개 광역단체를 거쳐 바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책임 소재를 가리기 힘들고 따라서 여기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중앙정부예산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낙동강하구에는 2002년 <U><U>태풍 루사</U></U>의 영향으로 5만9천t의 쓰레기가 쌓였고, 부산지역에 비 피해가 없던 지난해에도 상류지방의 집중호우로 무려 4천t의 쓰레기가 발생했다.

올해도 약 400여t의 쓰레기가 낙동강하구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부산시는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 쓰레기의 처리비용을 대부분 부산시가 부담했고, 예산부족을 이유로 해마다 절반도 처리하지 못해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것. 작년에도 1천t 이상의 쓰레기를 방치하는 바람에 경남 거제와 일본으로까지 흘러가 어장을 오염시켰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양쓰레기의 특성상 배를 이용해 수거해야 하기 때문에 t당 무려 40만원이상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처음부터 유입량을 줄이면 전체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도 있고, 각 지자체가 비용을 분담하면 그만큼 수거량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실태조사를 위한 용역비용 등을 중앙정부가 부담하기로 하는 등 우리와 해당 자자체 사이에 어느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가고 있기 때문에 협의회 구성이 조만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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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쓰레기란 쓰레기는 죄다 대구에서 버리고 있거든...
오른쪽 하단에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시커먼 강이 대구가 자랑하는 1급수 금호강이야.
그래, 대구 시내에서 보이는 금호강은 깨끗하지.
하지만 성서공단 지나오면서 썩어버린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