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현혁신단지 드디어 닻 올린다>
기사입력 2008-04-03 14:57

 
 
민간사업자 공모 시작으로 본격 추진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10여년째 제자리 걸음을 해오던 부산문현혁신도시(문현금융단지) 개발사업이 드디어 닻을 올린다.

부산도시공사는 문현혁신도시 복합개발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모집을 4일 공고한다고 3일 밝혔다.

공사는 14일에는 공모설명회를 개최하고 8월 초까지 사업희망자로부터 신청을 받아 민간사업자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 개발계획 승인도 힘께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민간사업자 선정 즉시 사업협약 체결 및 사업을 담당할 특수법인(SPC)을 설립한 뒤 11월부터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해 내년 4월 건축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산문현혁신도시사업은 부산을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한 부산시의 10대 전략사업 중 하나다.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에 따르면 사업대상지는 4만7천425㎡ 규모이며, 개발지의 용도는 입주예정기관의 사옥, 금융관련 업무시설, 숙박, 상업, 주거 시설 등이다.

사업신청자는 사업을 수행 할 수 있는 2개의 법인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사업방식은 공사가 혁신도시개발계획과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 이행, 용지확보와 단지조성.공급 역할을 맡고, 민간사업자는 특수법인 설립 후 특수법인의 책임하에 사업을 시행한다.

공사 관계자는 "개발참여 기관중 증권거래소, 농협 등은 복합개발에 참여하고, 한국은행, 기술신보는 개별개발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사가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함으로써 개별개발 추진 기관들도 사업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문현혁신도시사업은 IMF사태 직전인 1997년께 시작됐지만 개발방식 등을 둘러싼 개발주체간 이견으로 지금까지 보류돼왔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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