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통합건의서 제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의\'무안반도 통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두 시ㆍ군 대립은 여전히 남아 있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23일 목포시와 무안군에 따르면 양 지역 통합을 위해서는 다음달 말까지 대통령 산하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원회에 통합건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통합건의서 제출을 위해서는 단체장이나 지방의회 등 주민투표권자 1/50 이상의 연대서명을 받아야 한다.

목포시는 두 지역의 통합을 건의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이에 반해 무안지역의 반대 분위기는 역력하다.

무안군의회 김산 의장을 비롯한 무안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0여명은 최근 지방행정체제 개편 추진위원회를 방문해 "통합 대상지역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과거 다섯 번의 통합 추진에서 비롯된 갈등과 반목으로 지역사회가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불과 2년 전 무안군민들은 통합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한 만큼 무안은 제외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무안군은 정부에 통합보다는 자체 시 승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안지역의 반대가 극심한 가운데 목포시는 통합건의서를 제출키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통합이 좌절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또 다시 추진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와 지역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나 지역 내에 무안반도를 통합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전반적으로 형성돼 있다는 판단이다.

일부에서는 자율통합의 취지를 존중한다며 미온적으로 추진하기 보다는 정부가 강제적 통합을 모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무안군 남악지구에 사는"김필호(49)씨는 무안반도 통합은 양 시군 발전에 꼭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며"목포가 무안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무안군민들에게 설득을 호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목포시 관계자는"통합건의서를 제출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정하고 단체장이나 지방의회 중 어느 방식을 택할지 의견수렴에 나설 것이다"며"의회와 협의해 최종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안반도통합은 1,2차 1994년에 무안군과 통합을 추진했다가 불발되고, 3차 1995년과 4차 1998년에는 무안군은 반대하고 신안군은 찬성했으며, 5차는 2009년 10월 31일은 무안군과 신안군이 두 지역 모두 반대했다.





결국 반대하는건 기득권층들뿐이엇네요.
이번에는 통합성사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