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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행기]안양/군포/안산을 아루는 칼바위,병풍바위 일품인 수리산!

호메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3.27 23:04:08
조회 976 추천 1 댓글 2

 
 
거주지 뒷쪽에 위치한 수리산.
최고봉은 태을봉(498)이며, 해발에 비해 칼바위 및 병풍바위의 깎아지른 듯한 자태가
산행 때마다 긴장과 함께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오늘은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을 따라 약 8km, 3시간 30분 정도 산행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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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봉 전망] 태을봉 전망데크에서 본 안양 및 군포(산본)의 전경입니다. 주거지와 회사가 멀지 않은데
같은 시야에 들어 오는 곳이라 올라올 때 마다 여러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산본역 출발, 이곳까지는 대략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군요.

1301232966_201103272237024933205501_0.jpg


정상인 태을봉. 주말 정상이라 그런지 사람들 북적북적. 봄내음 전에 막걸리 내음으로 한껏 취함.
혼자인 본인은 괜한 가오 잡다가 그냥 슬기봉으로 향합니다

 

 

1301232966_201103272237044933205501_0.jpg

태을봉에서 슬기봉으로 향하는 중. 
드디어 수리산의 명소인 병풍바위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아파트촌과 병풍바위 끄트머리가 묘하게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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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오늘 장갑을 안가지고 와서 거북이 걸음으로 병풍바위 넘었습니다.
사진에 나오신 분 처럼, 참 긴장하고 지나가야 합니다.
떨어지면 추 to the 락..
여기서 마실 나오신 중년의 등산객들 많은 푸념을 늘어놓더군요..ㅋㅋ
만만한 동네 뒷산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며...  

 
1301232966_201103272237064934205501_0.jpg

본인도 간지나게 바위를 주파한 뒤 끄트머리에 걸터앉아 김밥과 매실차를...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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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어느정도 가려는 찰나 두둥! 나타난 경고 표지
그렇다 이곳은 실족사가 빈번한 칼바위라는...
좌측으로 가라는  경고 살짝 무시해 주고 칼을 타기로 결정합니다.
작두를 타기로
아직은 젊으니까..라며 ㅋㅋ


1301232966_201103272237084934205501_0.jpg


칼바위... 실제로 보면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갑자기 두둥! 나타나기때문에..ㅋㅋ
저같이 독고다이야 그냥 넘어가면 되지만
딸린 가족이나 여친이 있으신 분들은 넘어가기 주저하시는 듯... 
우회하는 길도 잘 찾아보면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여러 등산객들이 또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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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밧줄바위 ..라고 합니다.
밧줄 없이 못올라간다는 포스가 살짝은 느껴짐...
하지만 스틱 없는 저 노령의 본좌께서는 가뿐히 올라가시더라는...

그리고 느낀점은 수리산은 태을봉-슬기봉 쪽보다 슬기봉-태을봉 쪽이 난이도가 한 3배는 어려운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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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봤을때는 천문대인 줄 알고, 별 보러 갈꺼라고 다짐했으니
알고보니 군부대...-_-
어디선가 뽀그리 냄새가 나는 것은 기분 탓이겠죠.
실제로 사병들이 차를 몰고 왔다 갔다 하더이다. 
이곳이 슬기봉의 정상입니다. 
저 부대를 우회하면 안산/시흥 그리고 서해 바다가 보이는 수암봉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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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 등반은 뒤로 하고, 하산 했습니다.

...

그런데
트랙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산 반대편으로 넘어가 버렸네요...-_-
덕분에 토속 맛집들이 밀집한 지역을 발견하긴 했지만
버스타고 돌아가는데만 1시간 넘게 소요되었다는..(대기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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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수리산 병풍바위, 칼바위는 긴장을 확 땡겨주는 일품!
대신 헛디디면 대략 실족사..

청계산 도봉산 관악산에 질리신 분들 혹은 안양 군포지역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산!
그리고 반대편으로 하산하면 대략 난감..-_-(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꽤 됨)

마지막으로 등반 시 난이도는 슬기봉 -> 태을봉으로 향하는 것이 그 반대보다 훨씬 높다.
본인은 태을봉서 슬기봉쪽으로 내려가는 입장이었지만... 그 반대에서는 45도 높이의 클라이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참고로 오늘 올만에 날도 풀려서 뒷살 나들이 처럼 슬기봉서 오시는 산악회 중년분들
고개 몇개를 넘는거냐면서 중간에 정말 진지한 푸념들을 하셨습니다..ㅋㅋ
장갑은 필수로 가지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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