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영어를 잘 한다는 장점이 있긴 했지만 진짜 필사적인 마음을 먹었어서 작년 3월부터 시작함

주 5~6회는 오후 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최대한 독서실에서 버티고 있었음

근데 살면서 공부라는 걸 제대로 해본게 중학생 때가 마지막이었어서 진짜 너무 고통스러웠음


취미생활도 제한 걸어놓은 상태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력 감퇴

+ (실제로 해보니까) 운동 1시간이라도 조지고 오면 그날 공부 좆망하길래 몸도 거의 안 움직이느라 건강 씹창남

+ 언어 베이스 있고 무려 1년 전부터 시작했으니 무조건 붙겠지 하는 자기위로


이거 3개가 다 겹쳐지니까 가을 즈음부터는 사람이 피로에 쩔어서 아무 것도 못 하겠더라

결국 올해 시험 60점대 뜨고 좆망함.

60점대라도 나온 것도 원래 잘했고, 그래서 거의 안 했던 국어영어를 존나 잘 봐서 그만큼이라도 나온 거였음


그래서 만약 내가 다시 시험을 친다면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을 작년의 절반 이하로 줄일 생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