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앞에서 버펄로 따겠다고 야무지게 브리핑하고 승진 기회 날린
장형사를 위로하기 위해 팀원들에게 한턱 쏘겠다며 호탕한 모습을 보여줬던 차수경 경위..

그런데 히트의 첫 사건에서는 예민하고 감정적인 면을 많이 보여줬어...

좌천을 담보로 얻어낸 고작 일주일의 시간.. 14년전 애인의 살해범과 동일인물 일거라는 확신..
그럼에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범인의 행방으로 초조하고 입이 타들어가는데다
잠도 못자고 식사도 건너뛰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다운될 대로 다운된 상황..

차팀장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상황들이지만 뭐라고 해야될라나..
14년 전 범인을 잡겠다는 열망이 경험많은 형사답지 못한 행동들을 하도록 내몰긴 했는데
중간중간에 강력계에서 잔뼈 굵은 형사다운 모습이 더 나왔으면 했다는거...

연기의 문제라기보단 수사증거들이 나오는 과정에서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것처럼
작가가 차팀장 캐릭터 묘사에도 더 신경 써줬음 했던 부분이야... 조금 더 매끄럽게
차수경이란 캐릭터가 초반부터 욕을 좀 먹는게 그런 탓도 있지 않나해서..  
암만 황당한 일이라도 그 과정을 설득력있게 표현해주면 수긍하게 되는게 드라마인데...
한번 끄적여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