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연주회에 과학생들이 동원 되고, 악기에 문제 제기를 한 학생은 지도교수가 변경되고, 다른 과 학생들도 동원된다.

선재가 혜원의 애제자로 소문이 났다. 아니라고 우겨보는 준형. 

비리수사 검찰 조사대상에 영우가 있다고 알리며 준비하라는 회장. "자식없는 니가 상팔자다"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내뱉는 회장.

말로는 아낀다고 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심이나 배려가 전혀 없다. 

선재의 연주복을 맞춰주는 이사장. 글로벌 하게 먹히는 인상인지도 물어본다.

 "오실장 스타 조련사야. 이끄는 대로 잘 따라가서 대성공 해야지" 혜원에 대한 또다른 이미지다.

오케스트라와 협연 연주회를 앞두고 긴장한 선재에게 손수건을 건네는 혜원. 더러운 것 상대하면서 만들어 준 기회라 망치면 안될 것 같다는 선재.

예술재단에서 여는 영재 지원 음악회이지만 민학장이나 이사장은 별 관심이 없다. 사진찍히거나 기자부르고 판 벌려 놓지 않는 한 참석하지 않는다는.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 걘 니 작품인데" 뉘양스가 야릇하다.

긴장한 듯 어디있냐고 혜원을 찾는다. 선재를 보러 온 혜원은 먼저 다미가 찾아와 선재에게 아무렇지 않게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에 기막혀하며 돌아선다. "니가 제일 잘 보이고 제일 잘 들리는 곳에 있어" 

준형의 쟈켓입으라는 말에 불편하다며 흰셔츠 차림으로 연주회에 등장하는 선재.

실제로 연주하는 듯한 표정과 몸짓에 매번 감탄과 소름이 돋는다.

연주 사이 혜원을 찾아 잠시 두리번 거리는 선재. 연주가 끝나자 앵콜을 외치는 소리. 모두가 인정한 선재의 음악.

앵콜 받으면 이곡(브람스 6개의 피아노 소품 2번 인터메조 A장조)을 친다고 했던 선재.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라며.

(브람스는 13살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가계 살림을 도왔다. 슈만은(43살) 브람스(20살)의 뛰어난 재능을 알아봤고, 클라라와 함께 환영했다. 브람스는 14살 연상 클라라를 평생 사모하며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연주회의 뒷풀이는 꽃인데 뒤풀이에 나타나지 않은 세사람.

혜원과 선재는 CCTV를 피해 사각지대로 들어서고, 그 둘에게 다가오는 준형.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상한 소리에 주목하는데 영우에게 온 다급한 문자. 보이지 않지만 이곳에 있는 확신이 들었던 준형은 "오혜원 빨리 한남동으로 가. 검찰에서 나왔대. 당신 찾는대. 제발 가"라고 절규하듯 외친다.

여러 통의 부재 전화를 확인하고 나가려다 자신의 방에 cctv를 숨겼는지 살펴본다.

검찰조사를 담담히 받으러 가는 회장. "이게 기회가 될지 고비가 될지 모르겠지만 소득없이 수습되면 아까울꺼야"라는 이사장. 

이사장은 왕비서에게 혜원이 연애하는지를 묻는다. 친구이기도 한 그녀는 "심증입니다." 라는 말로 답한다.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한 혜원은 점점 생각이 많아진다 .

누구에게 기회가 되고, 누구에게 고비가 될까? 이 와중에 소득을 얻는 사람은 누구일까?

날카롭게 꽂히는 눈들. 혜원은 끝까지 즐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