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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자유

5월푸른하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5.09 11:21:52
조회 803 추천 14 댓글 1

제한된 형식에서 탈피해 진정 자신의 느낌을 실어서 자유롭게 연주하는 것. 장소가 어디가 됐든, 어떤 악기이든 음악이 갑이 되는 순간이다. 성장해 가는 아이들.


차기 총장으로 내정된 민주에게 줄을 서는 사람들. 동창이라고는 하지만 엄연한 계급이 존재한다.

차기 권력실세 왕 -민주.귀족-영우. 백작-준형, 평민-왕비서.자리 배치 또한 둘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며 준형과 정희 사이 역시 또다른 신분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서회장과 임원들이 모여 현 사태에 대해 논의를 한다. 이사장에게 책임을 돌리려 한 일이 뜻대로 안되자 자신들이 돕겠다고 나선다. 서회장에게는 충신이지만 외부에서 보기엔 간신이다.

혜원은 성숙이 준 선물을 뇌물로 오인 받을까봐 돌려준다.성숙은 서회장에게도 버려지고, 돈도 날아갈 판이다. 혜원이 바라는 존중은 영감한테 던진다는, 너한테 있는 것만 달라는 성숙. "곤란한데요"

돈만을 위해, 돈에 의해 살던 삶은 그 돈이 없어짐으로해서 손에 쥐는 것은 하나도 없게 된다. 있다면 돈이 있었던 시절의 추억 정도.

마작게임.

민학장, 홍이사, 서회장, 혜원 4명의 게임 중 대화는 이 드라마의 결말을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민학장) 운이 안 따라주네 -지금까지 성숙과 벌여 온 일들이 혜원에 의해 틀어져 결국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서회장) 운이 어딨어? 수를 잘못 읽은거지 -잘못 생각한 것. 그런식으로는 해결을 할 수 없다는.

(혜원) 이건 어떤가요?- 혜원이 그들의 뜻을 어긴 것.

(서회장) 받아주마- 네가 어떤 식으로 나와도 상관없어.

(홍이사) 전 뭐든 환영합니다- 뭐가 됐건 회장님의 지시를 따를 수 있습니다. 펑- 대항하지 않고 순순히 물러나는

(서회장) 이게 아름다운거 아니냐- 나를 대신하여 누군가가 희생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혜원) 지켜야 아름답죠. 저는 개죽음 싫던데- 자신을 지킬 때가 더 아름답다는 혜원. 희생양은 되고 싶지 않다는.

마작을 모두 쓰러뜨리고 이기는 혜원. 결국 이 결말은 혜원의 승리이다.


선재의 집을 찾은 혜원. 힘과 권력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않는 혜원을 차갑게 대한다. 더이상 상대하지 않겠다는 듯.


선재는 장학증서와 카드를 반납하고 학교를 떠나는 친구들과 마지막 5중주 연주를 준비한다. 하나 둘 모여드는 학생. 화려하진 않지만 의미있는 연주.


선재와 처음 만나 곳, 같이 연습 하던 곳...엄마와 통화하면서 다 버리고 간다고 한다. 혜원은 다 버릴 준비가 된 것이다.

늦은저녁 편한 차림으로 선재를 찾아 온 혜원. 형량협상은 안하고 싶다고 말한다. '멋있게'

"지금 이시간은 차맛으로 기억해둘게" "차는 무슨.. 몸으로 기억해야지"

멋있는 혜원을 멋지게 받아들이는 선재.


혜원의 검찰 자진출두. 이사장과 서회장 관련자료외에 서회장과 김인겸의 거래내역도 들어있는 파일을 전달한다.


조인서 교수가 쇼팽 녹턴 17번을 선재에게 들려주며 상금을 타보라며 결선 나가기 전에 연습 나가보라며 권한다.

선재,혜원,인서 자신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네는 곡이다. 또한 선재가 준형의 제자가 아닌 인서의 제자가 됐음알 알려주는 장면이다.


혜원의 최후 변론 "제가 행한 모든 범법행위는 그누구의 강요도 아니고, 오직 저의 선택이었습니다. 저의 성장배경이나 저 혼자만의 능력으로는 얻을 수없는 것들이라 그 모든 걸 다 진짜 제 껄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어느날, 정말 뜻하지 않게 제 인생의 대차대조표가 눈 앞에펼쳐졌어요... 저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것도, 절절한 고백의 말을 해준것도 아니었어요. 그저, 정신없이 걸레질을 했던 것 뿐입니다....

나 자신까지도 성공을 위한 도구로 여겼다는 것을...많은 사람들한테 상처와 절망을 줬겠죠...항소하지 않겠습니다."


교도소 안. 태평하게 코골며 자고 있는 혜원의 머리를 자르는 감방녀들. "고마워 언니들. 목만 따지마. 이왕이면 삭발로." 어떤 식의 벌이든 다 받겠다는 혜원인 듯 하다.


혜원을 면회 온 선재. 선재에게 가벼운 농담을 던진다. 그러다 "나 잊어도 돼..." 사랑을 알게 해줬고, 깨달음을 줬고, 내 의지로는 절대 할 수 없는 뺏기게도 해주었기에.

"1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번 살아는 봐야줘"

"그러던지"

쿨한 답변이다. 혜원은 선재와 같이 안 살게 되더라도 상관이 없을 것이다. 이미 충분한 사랑을 느꼈기에 더이상의 욕심은 안 내는 것 같다.


론도 A단조.

(론도는 어떤 주제가 여러번 반복되는 동안 사이에 이와 대조되는 제 2주제를 끼워서 연주하는 형식)

이곡은 치는게 아니고 만지는 거라고, 나는 매일 그렇게 당신을 만져요.

삶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반복되는 일상 생활속에 웃고,울고, 화내고, 꽃이 피고, 눈이 내리고...


교도소 철장에 기대 햇살을 받고 있는 혜원. 햇살이 드리운 선재의 방.


부끄러운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얼룩진 이 사회를 젊은 세대에게 넘겨줘야 하기에 또 부끄럽다. 그렇지만 현명한 사람들의 선한 영향력이 또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보기도 했다.

혜원의 이후 삶은 속죄하며 마더 테레사와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싶다.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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