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3년이란 세월이 훌렀구나

3년은 너의 품속에서, 30년은 너의 품밖에서

너의 품에 3년을 함께 하며, 한때는 너를 미워하고

너를 혐오하며 경멸 할때도 있었지

청춘의 최고점에서

때론 인간의 한계를 느끼면서 땀흘렸던

3년 동안 단 하루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했던

만성 수면부족에 시달리며 항상 육체적, 정신적

피로와 고뇌로 점철 되었던...

철없던 시절에 그래서 너를 그렇게나 싫어했던.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그랬던 너를

남은 인생 살면서 너를 그렇게 그리워하고 생각할줄을

그 어떤 추억보다도

그 어떤 첫사랑보다도

가장 강렬했고 지울수 없는 기억을 남긴

20사단

너는 항상 그 자리에서

세월이 지나도

모진 풍파가 지나가도

너 20사단은 변함없이 존재 할거라 생각했다

왜냐하면

너 20사단은 평범 하지 아니였기에

그래서 그 어떤 사단보다 힘들고 특별했던

그런 너였기에 그리고 수십의 사단중 가장 최고 이기에

과거 한때 시대적 상황으로 잠시 오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너 20사단은

내가 생을 다할때까 그자리에서 변함없이 지키고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그런 니가 이제 너의 운명이 다하여

이름을 놓는다니.. 정말 안타갑고 떠나보내야 하니

너 또한 세월의 흐름과 시대의 변화속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을 받아

이제 너를 떠나 보내야 하는구나

33년 동안 항상 기슴속에 품고

가끔씩 힘들때 마다 삶의 힘의 원천이 되었던

너 20사단..

이제는 여저저기 흔적만 남기고

공식적인 너 이름이 사라진다고 하니

그 허전함과 상실감을 주체할수 없구나

하지만..

어찌하라..세상은 하루게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너의 운명 또한 여기 까지 인것을..

비록

너 20사단이란 공식 이름은 지워지지만

수백만 너의 품속에서 짧게는 21개월 길게는 36개월

함께했던 우리들 가슴과 마음속에

항상 남아있을것이고 회상될것이다

우리는 너 20사단을 절대 잊을수도 없고 잊지도 않을것이다

너의 노래 가사 마지막 구철처럼

빛나라 영원히 20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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