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군대 짬밥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군필자들이라면 대한민국 군대 짬밥이 얼마나 형편 없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들 아래 짤과 같은 식단에 트라우마가 남아 있을 것이다.

이렇게 군대 짬밥 퀄리티가 좆박은 점에 대해서 질타가 이어지자

대한민국 국방부에서는

'알았어 개돼지들아 식비 20% 올려주면 되잖아' 라고 해결책을 제시하였다.

국방부 발표는 앞으로 하루 식비로 1만 500원씩 지출하겠다는 내용이지만,

우리가 주목해보아야 할 것은 현재 배정된 1일 식비이다.

국방부 피셜로 장병들 먹이는데 하루에 8790원씩 쓰고 있다고 하신다.

그런데 전부 직업군인으로 구성된 일본 자위대 식비는 어떨까?

자위관 1인당 1일 식비는 850엔으로 책정되어 있다.

경제대국 일본치고 상당히 박하게 책정되어 있다.

참고로 올해 대한민국 국군 1일 식비 8790원을 오늘 시점 환율로 엔화로 환산하면

851.72엔이다.

그러니까 지금 예산으로도 국군 장병들에게 배정된 식대는

직업군인인 자위관들의 식대보다 많은 상황이다.

심지어 이건 양국의 물가 수준을 고려치 않은 명목 환율 기준이고

구매력 기준 환율로 계산하면 대한민국 국군 식대가 일본 자위대 식대보다 25% 많은 수준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국군보다 1일 식대가 적은

일본 자위대 식단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혹시나 이게 보여주기용 식단이라고 생각할 사람들을 위해

특식 사진도 같이 공개한다.

이렇게 일본 자위대가 대한민국 국군보다 식대를 덜 쓰고도

훨씬 안정적인 퀄리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본 자위대는 철저하게 직업군인들로만 구성된 조직이라

젊은이들을 징집해서 헐값에 취사병으로 부려먹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조리 인원들의 식대도 제대로 지불하고 있고,

대한민국 국군처럼 장병들을 영내에 가둬놓고 의무적으로 배식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본 자위대는 대한민국 국군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일본 자위대 식단은 정상적인 퀄리티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반해,

대한민국 국군 식단은 매번 문제가 터진다는 건

누군가 예산을 도둑질한다는 소리다.

군대 높으신 분들과 인맥 있는 업체가 덜컥 사업을 따낸다던가,

군납 업체들과 지역 농축산협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보도는 다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렇게 이 놈들이 대놓고 해쳐먹다 걸린 게 5000억 규모였고

다들 이 회사들이 납품한 해물비빔소스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군대 부실 배식에 대해 언론에서 보도하면

'이게 다 예산 문제입니다!' 라면서 예산 배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국방부의 안일한 태도에 우려를 표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국방부 높으신 분들이야말로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이 해쳐먹기 위해 식비 인상을 주장하는 게 아닐까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일본 자위대보다 더 많은 식대를 지출하고도 퀄리티가 개차반이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평통 명연설을 올리면서 이 글을 마친다.

대한민국 군대들 지금까지 뭐 했냐 이기에요!

나도 군대 갔다 왔고, 예비군훈련까지 다 받았는데,

심심하면 사람한테 세금 내라 하고, 불러다가 뺑뺑이 돌리고 훈련시키고 했는데,

거 위에 사람들은 뭐 했어!

작전통제권 자기들 나라 자기 군대 작전 통제도 한 개 제대로 할 수 없는 군대를 맨들어 놔 놓고

"나 국방장관이오!" "나 참모총장이오!" 그렇게 별들 달고 끄드럭거리고 말았다는 얘깁니까?

그래서 작통권 회수하면 안 된다고 줄줄이 모여가 가지고 성명 내고. 자기들이 직무유기 아입니까?

그 많은 돈을 우리 군인들이 다 떡 사 먹었느냐? 이기지.

옛날에 국방장관들 나와가지고 떠들어쌌는데 그 사람들 다 직무유기한 거 아니에요?

그 많은 돈을 쓰고도 아직까지 배식이 쓰레기면 이거 직무유기한 거죠?